▶ 전 세계 명소들 청소, 주류단체‘투어리즘…’ 환경미화 작업 화제
투어리즘 케어즈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패트릭 마슨이 지난 14일 샌피드로 우정의 종 표면을 청소하고 있다.
지난해 대대적인 보수공사로 새 단장을 마친 한미 우호의 상징 샌피드로 ‘우정의 종각’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 필요성이 제기돼 온 가운데 주류사회 비영리 환경단체와 한인단체가 공동으로 우정의 종각과 주변에 대한 청소 및 환경미화 작업을 실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투어리즘 케어즈’(Tourism Cares)라는 이름의 환경단체 소속 자원봉사자들은 지난 14일 우정의 종 보존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 우정의 종 표면을 닦고 주변의 낙서를 지우는 등 대대적인 환경미화 작업을 실시했다.
이는 지난 14일부터 주말까지 총 4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우정의 종각을 비롯해 아이오와 전함, 레인 빅토리아, 화이트 포인트 자연보호구역, 배닝 레지던스 박물관 등 LA 해안 일대에서 실시된 환경미화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다.
보스턴에 본부를 두고 있는 이 단체는 지난 2003년부터 뉴욕 엘리스 아일랜드, 뉴올리언스, 미시시피 해안, 게스버그, 새크라멘토, 페루 등지에서 수천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해마다 한 군데 이상의 관광명소를 선정해 보수 및 주변 환경작업을 실시하는 봉사를 이어어고 있다.
지난 14일 샌피드로 우정의 종각에서 실시된 작업에는 총 20여명의 자원봉사자들과 우정의 종 보존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종각 인근의 낙서를 지우고 종 표면의 먼지를 제거했다. 또 겨울철 추위로 종 표면에 녹이 생겨 부식되는 것을 예방하고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한 왁스작업도 실시했다.
우정의 종 보존위원회 이가현 사무총장은 “투어리즘 케어즈에서 6개월 전 환경미화 계획을 전달해와 14일 단체와 위원회가 함께 환경미화 작업을 실시했다”며 “우정의 종이 지난해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전면 보수를 통해 새롭게 단장한 만큼 이날에는 부식방지를 위한 간단한 작업과 함께 환경미화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우정의 종각을 포함한 LA 해안 일대의 관광명소 청소를 총괄한 투어리즘 케어즈의 마이크 리아 대표는 “미 관광산업의 최대 중심지 중 하나인 LA의 경우 할리웃과 할리웃 사인 이외에도 역사·문화적으로 중요한 관광지들이 많다”며 “특히 샌피드로 일대의 경우 우정의 종각 등 역사적인 관광명소들이 위치해 있어 이번 환경미화를 통해 다소 저평가된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한미 우호를 상징하는 샌피드로 우정의 종각은 한국 정부가 1976년 미국 독립 2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선물됐지만 그동안 LA시의 관리 부실로 방치되어 왔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가 지난해 30만달러의 예산을 들여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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