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북정책 기조 협의 전망…대북 메시지 주목
한미 양국이 다음 주 잇따라 진행되는 다자 회의 계기에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3일 한미 양국이 회담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실무 채널에서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한미 양국 정상의 일정을 고려할 때 10∼11일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보다는 12∼13일 진행되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나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15∼16일)에서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정상이 만나면 지난 4월 이후 6개월 만의 회담이 된다.
특히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미중 정상회담 및 한중 정상회담과 맞물려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계기에 12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한중 역시 APEC 계기에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결과적으로 한미중 3국이 연쇄적으로 정상회담을 하게 되는 셈이 된다.
이 경우 북한이 최근 대북전단을 문제 삼으면서 다시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 정부가 미국 및 중국과 함께 적절히 대북 메시지를 보내는 한편 대북정책 기조를 조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시기 재연기 결정 이후 한반도 방위·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한미 현안으로 막바지 상태인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협상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이 예상돼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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