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LCD-TV를 LED-TV로 둔갑시켜 판매했다는 이유로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했다.
뉴저지 연방법원에 따르면 샬라 래비노위츠 등 소비자 4명은 삼성전자의 최소 295개 TV 제품군이 실제로는 LCD(Liquid Crystal Display) TV 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LED(Luminescent Diode) 화면(패널)을 이용한 것처럼 소비자들을 현혹해 판매해 왔다는 내용의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올해 2월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제기됐다가 뉴저지에 본사가 위치한 삼성전자의 요청으로 이달 15일 뉴저지 연방법원으로 이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소장에 따르면 현재 LED란 이름이 붙어 판매되는 소송 대상 삼성전자 TV는 광원 역할을 하는 백라이트 장치를 LED 전구를 이용했을 뿐 패널은 LCD를 사용하고 있는데 삼성전자는 제품 박스 외부나, 설명서 등에 이같은 사실을 설명하지 않았다는 게 소비자들의 주장이다.
이 때문에 패널이 스스로 발광하는 기능이 없는 삼성전자의 LED-TV는 정식 명칭이 ‘LED 방식 LCD-TV’로 불려야 한다고 이들은 소장에서 주장했다. 진짜 LED-TV가 되려면 패널 자체가 LED 전구들로 이뤄져 스스로 발광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원고 측이 주장하는 ‘진정한 의미의 LED TV’는 현재 OLED라는 이름으로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한편 이번 소송은 향후 결과에 따라 해당 TV를 구입한 소비자들도 보상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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