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금보다 투표 참여가 더 절실
▶ 5% 내외 한인유권자들 당락좌우
“한인 유권자들의 한 표 한 표가 역사를 만들 수 있습니다”오는 11월4일 중간선거일이 불과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 남가주 지역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가 주요 한인 후보들의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남가주에서 최초의 한인 수퍼바이저와 36년만의 첫 캘리포니아주 의원을 배출할 수 있는 역사적 의미를 가진 선거여서 모든 한인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이들 한인 후보를 지지하는 것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하원 제65지구에 출마한 영 김 후보의 경우 당선되면 1978년까지 주의회에서 활동했던 고 알프레드 송 의원의 뒤를 이어 남가주에서 36년만에 배출되는 한인 주 의원이 된다.
또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 제2지구 결선에 나선 미셸 박 스틸 후보의 경우 지역 정치와 살림을 좌지우지하는 막강한 파워를 지닌 수퍼바이저직에 한인으로서 첫 당선을 노리고 있다.
특히 영 김 후보가 출마한 주 하원 65지구는 풀러튼과 부에나팍, 라팔마, 사이프레스, 애나하임, 스탠튼 등 한인 밀집지들이 대거 포함돼 있고, 미셸 박 스틸 후보의 오렌지카운티 제2지구도 실비치, 뉴포트비치, 웨스트민스터, 헌팅턴비치, 뉴포트비치 등 10개 도시 지역을 포함해 한인 유권자들이 상당한 지역이어서 한인 유권자들의 표심이 몰리는 것이 이들 후보의 당선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오렌지카운티의 또 다른 한인 밀집지인 어바인에서 시장직 재선에 도전하는 최석호 후보와 LA 한인타운을 포함한 캘리포니아 주 상원 24지구에 출마한 피터 최 후보, 리버사이드 등을 중심으로 한 주 하원 60지구에 출마한 박건후 후보 등도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가 중요한 지역 후보들이다.
영 김 후보는 “저의 선거구에는 전체 유권자 중 5.2%에 해당하는 9,990여명의 한인 유권자들이 있어 모두 투표에 참여해 주신다면 승리할 수 있는 선거”라며 “한인 유권자께서 한 분도 빠짐없이 선거에 참여해 한인 주 하원의원을 배출하는데 도움을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셸 박 스틸 후보는 한인사회가 정치인들에게 후원금만 내면서 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취급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며 “한인 유권자들이 선거에 참여해야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고 권리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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