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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이민당국의 이민자 추방이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나타났다.
비영리정책연구기관 ‘ 이민정책연구소’ (MPI)가 16일 공개한 ‘이민자 추방통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2013회계연도에 국토안보부가 추방한 이민자는 43만8,42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민자 추방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많은 것이며 사상 처음으로40만명선을 넘어섰던 전년도에 비해서도 2만여명이 늘어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추방된이민자들 중 45%인 19만8,882명이범죄전과 이민자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보다 훨씬 많은 23만9,539명의 이민자가 범죄전과가 전혀 없는 단순 불법체류 이민자들로분석됐다. 범죄전과가 없는 단순 불법체류 이민자에 대한 추방은 지난2009년 24만9,721명을 기록하며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이후 2011년 19만3,000여명선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나타났다.
또 추방된 이민자들 중 국내 이민단속이 아닌 국경에서 적발돼 추방된 경우는 10만6.029명으로 24%를기록해 지난 2003년 이래 가장 높은수치를 나타냈다. 지난 2003년 CBP가 추방조치한 이민자는 5만1,1767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정도 증가한 것이다.
2003년부터 2013년까지 10년간 국토안보부가 체포, 추방한 이민자는367만6,159명으로 집계됐고, 이 중41%에 해당하는 151만191명이 범죄전과 이민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전과 없이 단순 불법체류를 이유로 추방된 이민자는 59%에 해당하는 216만5.968명이었다.
국가별로는 멕시코 국적자가 262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과테말라 28만명, 온두라스 26만명, 엘살바도르 17만명 순으로 드러났다. 성별로는 남성 이민자 추방이 압도적으로많아 260만명이 남성 이민자였고, 여성은 25만명에 그쳤다.
추방된 멕시코 국적 이민자는 전체 추방이민자의 71%를 차지했고, 국경 적발 이민자의 74%, 국내 단속적발 이민자의 69%를 차지했다.
추방대상 이민자가 적발된 위치를보면, 국경에서 적발돼 추방된 경우가 209만여명으로 국내 단속에 비해훨씬 많았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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