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너 하원의장 등 여론 업고 주장
▶ 백악관은 부작용 들어 반대 고수
미국 공화당 1인자인 존 베이너(오하이오) 하원의장은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우려와 관련, 에볼라 발생국가발 항공기의 미국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베이너 의장은 15일 오후 성명을통해“ 우리 항공여행 시스템의 보안(허점)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만큼에볼라 창궐국의 미국여행 임시금지조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다른적절한 대책과 함께 당연히 고려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공화당 일부 의원들이 이같은 요구를 한 적은 있지만, 공화당수뇌부가 직접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발표된 워싱턴포스트(WP)와ABC 방송의 공동 여론조사(9∼12일·1,000여명 대상) 결과에 따르면에볼라 발병국 여행자의 미국 입국을 제한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67%가‘ 지지’ 의사를 표시했다.
공화당의 이 같은 요구에 백악관은 16일에도 미국 입국금지 조치로인한 긍정적 효과보다는 부작용이클 것이라며 반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5일 비상대책회의 후 TV로 중계된 연설에서 “훨씬 더 공격적으로 대응하겠다"면서“미 본토에서 에볼라의 심각한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으나 공화당의 요구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오바마 행정부는 현재 에볼라 확산 우려가 있는 텍사스주 달라스 카운티에 비상사태를선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15일에 이어 16일에도 외부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에볼라 바이러스 대책 논의에 집중했다.
한편 미국 내 두 번째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인 니나 팸(26)이 현재 격리치료 중인 텍사스주 달라스의 텍사스 건강장로병원을 떠나 메릴랜드주베데스다의 미국 국립보건원(NIH) 시설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텍사스 건강장로병원의 간호사인 팸은 미국 내첫 환자로 지난 8일 사망한 토머스에릭 던컨을 치료하다가 12일 에볼라감염 확진판정을 받았다.
팸의 이송치료를 결정한 자세한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연방 정부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텍사스 건강장로병원에 치료를 맡기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려 이뤄진 조치로 풀이된다.
텍사스 건강장로병원은 던컨의 치료에 실패한 데 이어 그를 돌보던 두명의 간호사가 차례로 감염되도록방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간호사 앰버 빈슨(29)은 전날 에볼라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한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에모리대학 병원으로 먼저 옮겨졌다.
<김영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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