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실 윌리엄 왕세손의 아들 조지 왕자가 잉글랜드 윌트셔 지방의 한 초등학교를 폐교 위기에서 구했다고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잉글랜드 윌트셔의 처튼빌리지 초등학교는 학생 수 부족으로 문들 닫을 상황에 몰렸다가 생후 15개월 된 조지 왕자의 후광효과로 회생했다.
이 학교는 지난 학기까지 전교생이 30여 명에 불과해 폐교를 심각하게 걱정해야 하는 처지였다. 지난해에는 신입생 수가 4명에 그치면서 이런 불안감은 더욱 고조됐다.
그런데 어린 재학생들이 윌리엄 왕세손 부부에게 폐교를 막아달라고 호소하는 편지를 보내고 나서 반전이 벌어졌다.
7~11살의 재학생 11명은 쓰기 수업 과제로 이 같은 편지를 작성해 왕실에 발송했다.
학생들은 저마다 학교의 어려운 상황을 전하면서 윌리엄 왕세손 부부를 학교로 초대하고, 조지 왕자가 크면 입학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전했다.
그러자 윌리엄 왕세손 부부는 학생들에게 일일이 가족사진이 담긴 답장을 보내 감사와 위로의 뜻을 밝혔다.
편지의 효과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조지 왕자에 입학을 제안하고, 왕세손 부부가 학교 사정에 관심을 보인 사실이 지역에 알려지면서 신입생 모집에 2년 전의 두 배 수준인 14명이 몰리는 일이 벌어졌다. 계속 줄던 학생 수는 45명으로 늘어나 폐교 걱정은 떨칠 수 있게 됐다.
이 학교 에이미 베커-렌치 교감은 "자녀의 입학을 희망하는 학부모들이 급증해 낡은 교실을 확장하는 문제를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며 "이제 새 건물까지 생긴다면 그간의 꿈이 실현되는 셈"이라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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