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은행서“의심거래”통보… 한인 5천달러 피해 볼 뻔
▶ 신분도용 새 수법 주의를
각종 신분도용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자신도 모르게 은행의 온라인 뱅킹으로 사용하지 않은 수천달러가 결제돼 피해를 볼 뻔한 사례가 발생해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 이모(65)씨는 며칠 전 평소 거래하던 한인은행 측으로부터 온라인 뱅킹을 통해 의심스러운 거래가 발생했다며 사용내역을 확인하는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다.
이씨에 따르면 지난 9월 중 유럽 방문차 열흘 정도 여행을 하고 있던 중 누군가가 온라인 거래를 통해 이씨의 은행계좌에서 3차례에 걸쳐 5,000여달러를 인출하려 했다는 것이다.
은행 측은 이씨가 미국에서 출국한 다음 날 누군가가 이씨의 계좌에 대해 온라인 계정을 개설한 뒤 각각 1,000여달러 두 차례와 3,000여달러 등의 온라인 결제를 시도했다고 전했다.
은행 측은 평소 온라인 뱅킹을 전혀 이용하지 않던 이 고객이 갑자기 온라인 뱅킹 계정을 개설하고 오하이오주 등 타주 지역에서 상당한 액수의 결제를 시도하려 한 점을 의심스럽게 여겨 해당 거래의 지불을 일시 중지하고 고객에게 확인 절차를 밟아 다행히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은행 측은 온라인 뱅킹 계정 개설 때 은행 계좌번호는 물론 고객의 소셜시큐리티 번호 등 개인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해당 고객의 개인 정보가 도용이나 해킹 등으로 유출돼 이같은 일이 발생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들의 주의를 부탁했다.
이에 대해 고객 이씨는 “어떻게 나도 모르게 온라인 뱅킹 계정이 개설돼 이같은 일이 발생했는지 모르겠다”며 “은행 측이 고객들의 계정 관리에 보다 신경을 써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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