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째 미국 여행하는 김평식·광식·중식·중분씨 4남매
10년째 4남매가 매년 만나 방방곡곡을 여행 다니고 있는 김평식(맨 왼쪽) 회장 부부, 송중분씨, 김광식씨, 김중식(맨 오른쪽) 회장 부부.
“천년만년 사는 것도 아니고 건강이 허락할 때 한 번이라도 더 만나 여행을 다녀야죠”
10년을 한결 같이 매년 한 번씩 만나 미국 땅 방방곡곡을 여행 다니는 4남매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장녀 김광식, 장남 김평식, 차남 김중식, 차녀 송중분씨로 이들은 지난 5~10일 텍사스주로 10번째 4남매 여행을 다녀왔다.
이들 4남매에게 일 년에 한 번씩 떠나는 여행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즐거움이자 행복이다. 10년쯤 되니 모든 것들이 마음먹은 대로 착착 진행된다.
등산여행 전문가인 든든한 맏형 김평식씨의 화려한 스케줄과 식당을 운영하는 막내의 식사 전담, 서로가 운전하고 싶어 하고 서로들 돈을 못 내서 아우성인 4남매 여행은 서로 건강이 허락할 때 한 번이라도 더 만나 즐기는 삶이 잘 사는 인생임을 느끼게 한다고.
아마도 여행만큼 건강하고 행복한 것은 없다는 생각에 확신을 주는 4남매 여행.
올해 여행은 이들 4남매를 포함해 한신귀씨, 김기순씨, 최선분씨가 합세해 7명이 함께 했다. 에볼라 공포로 텍사스주가 비상이 걸려 유난히 한산했던 여행이었지만 이들 4남매의 우정 앞에는 에볼라도 기세를 떨치는 못하는 듯 했다.
지난 5일 오전 8시 LA 공항을 출발한 이들은 달라스 공항에 도착하는 걸로 여행 일정을 시작했다.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현장을 상세하게 보여주는 달라스를 거쳐 휴스턴 나사 존슨 우주센터를 찍고 타워 오브 더 아메리카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샌안토니오 시가지는 알라모 전쟁을 시작으로 12개 전쟁을 치른 텍사스주를 잊지 말라는 영원한 메시지를 되새기게 했다.
다음은 샌안토니오를 일으켜 세운 여성의 힘을 실감하게 하는 리버 워크, 그리고 텍사스주 청사가 있는 오스틴, 린든 존슨 대통령 박물관 등 미국의 역사를 생생한 현장에서 배우는 이번 여행은 이야깃거리가 너무나 많아 밤을 새도 모자랄 정도였다고.
김중식 회장은 “먹고 살기가 어려웠던 시절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 사남매가 이젠 젊음을 넘어 저물어 가는 황혼 길을 걷고 있지만 10년이 넘도록 계속되는 4남매 여행은 넓은 미국 땅을 거의 안 가본 곳 없게 만든다”며 “가다가 힘들면 호텔 잡아 쉬어가고 때가 되면 경치 좋은 피크닉팍을 찾아 끓이고 볶고 튀기고 심지어 반죽을 하여 수제비 칼국수를 해먹는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만들어간다”고 밝혔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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