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합격자 시험지 확인 못하도록 규정 변경
▶ 문제도 일부 변경 주장, DMV “변경 없다”
최근 캘리포니아주 운전면허 필기시험에 불합격하는 한인들이 늘어나면서 출제 유형과 규정이 변경된 게 아니냐는 문의가 급증하는 등 한인 응시자들 사이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인 운전학교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운전면허를 응시한 한인들 가운데 상당수가 다소 생소한 문제들이 너무 많이 나와 합격점을 통과하지 못했다며 문의를 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캘리포니아주 운전면허 필기시험 문제 일부가 변경돼 치러지고 있으며 이전과 다르게 불합격자에게 자신의 시험지를 확인하지 못하도록 규정도 변경됐다는 게 일부 응시자들의 주장이다.
유니온 운전학교 이석범 대표는 “한인들이 운전면허 예시문제를 공부한 뒤 필기시험 준비를 했는데 생소한 문제들이 너무 많이 나와 떨어졌다는 하소연이 크게 늘어났다”며 “특히 예전에는 불합격자에게 문제지를 돌려줘 검토할 시간을 줬는데 이젠 시험 직후 바로 회수한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 차량국(DMV) 측에서는 주 전역의 170곳의 DMV에서 실시되고 있는 한국어 운전면허 필기시험 문제는 최근 변경된 것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DMV의 하이메 가자 공보관은 15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현재 한국어로 제공되는 운전면허 시험은 3가지 유형(A, B, C)으로 출제되며 새로운 문제가 추가됐거나 변경된 것은 없다”며 “최근 주행차량에 대해 자전거와 최소 3피트의 간격을 두도록 하는 내용의 캘리포니아 주법이 추가된 것 외에 아무 것도 변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가자 공보관은 이어 “일부 한인들의 경우 한국어 해석이 조금 달라질 경우 문제가 변경된 것으로 착각할 수 있으며 첫 시험에 불합격한 경우 두 번째 시험에서 전혀 다른 문제가 출제된 경우도 문제가 변경됐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원칙적으로 필기시험에 불합격한 경우도 검토 및 외부 유출은 금지되어 있다.
한인들이 인터넷이나 트래픽 스쿨을 통해 기출문제를 외워 시험에 응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장 좋은 방법은 가장 최근에 발간된 DMV 발행 ‘운전안내서’(handbook)를 공부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DMV 측은 현재 130여곳의 차량등록국에서 영어와 스패니시로 시행되고 있는 터치 스크린 형태의 필기시험이 오는 2015년 하반기부터 한국어로 확대될 방침이라고 밝혔다.
DMV가 발행하는 운전안내서는 차량등록국 홈페이지(http://apps.dmv.ca.gov/pubs/foreign_hdbk/dl600K.pdf)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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