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HO 부총장 경고
▶ 서아프리카 3국, 대응 미흡 때 급증
에볼라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으면 앞으로 2개월 이내에 매주 1만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4일 경고했다.
브루스 에일워드 WHO 사무부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4일현재 에볼라 감염자 수는 8,914명,사망자는 4,447명으로 증가했으며 이번 주말 감염자 수가 9,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에일워드 부총장은 “지난 4주간매주 1,000건의 새로운 감염사례가 발생했고 치사율도 70%로 상승했다”고 전하고 “앞으로 60일 이내에 에볼라에 대한 대응조치가 충분하게 취해지지 않으면 오는 12월에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매주5,000∼1만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아울러 WHO는 에볼라 발병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시에라리온, 기니, 라이베리아 3개 국가의수도에서 에볼라가 확산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에볼라 치료센터가 있는 곳 등 일부 지역의 감염사례가 줄어든 곳도 있지만, 발병률이 제로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아프리카 이외의 지역에서 보고된 에볼라 감염자와 사망자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주 서아프리카 지역의 라이베리아에서 감염된 뒤 독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온 유엔 직원(56)이13일 밤 숨졌다. 사망 환자는 다른나라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독일로 들어와 치료받는 세 번째사례였다. 독일에서는 프랑크푸르트에서 현재 한 명의 에볼라 감염자가 치료받고 있고, 함부르크에서는한 명이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그런가 하면 소말리아 아프리카연합 평화유지군(AMISOM)으로 배치를 기다리고 있는 800명 규모의시에라리온 부대원 가운데 한 명이 에볼라 양성판정을 받은 뒤 이부대 부대원 전원이 격리됐다.
시에라리온군 대변인 미셸 사무라 대령은 14일 “부대원 중 한 명이 군이 주둔하고 있는 캠프를 무단이탈한 뒤에 에볼라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확인했다. 이들은 에볼라바이러스 잠복기인 21일간 격리된다.
<김영경 객원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