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뷰 - 장애인 복지기금 모금 ‘밀알의 밤’ 무대 서는 한희준씨
▶ 17~19일 3개 교회서 공연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한희준씨가 밀알의 밤 공연무대에 서는 소감을 밝히고 있다. <김영재 인턴기자>
“힘들고 아프고 고통받는 가정에 삶의 희망과 미래를 찾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장애인 장학복지기금 모금을 위한 ‘2014 밀알의 밤’이 오는 10월17일부터 19일까지 남가주 3개 지역 한인교회들에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밀알 장애인들의 영원한 벗’인 ‘아메리칸 아이돌’과 ‘K-팝스타’로 유명한 가수 한희준(25)씨가 초청돼 감동의 공연을 펼친다.
밀알 봉사자 출신의 한희준씨는 9일 본보를 찾아 가진 인터뷰에서 “몇 년 전만해도 학생 봉사자로만 일하다가 메인 게스트로 서게 되어서 큰 영광”이라며 “제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조금이나마 기부함으로서 부족한 친구들과 그동안 도와주신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이번 밀알의 밤에 메인 게스트로 서게 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밀알이 항상 인생에서 가장 큰 의미로 다가왔으며 항상 중심을 잡아주는 계기였다”며 “오는 11월 가수생활 시작하기 전 초심을 잡고 새로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Open your eyes’라는 주제는 눈을 뜨자는 뜻 이외에도 많은 의미가 있다. 힘들고 아프고 고통 받는 이민 가정들에게 ‘희망을 보자’는 메시지를 전달해드리고 싶다”며 밀알의 밤의 취지를 밝혔다.
한희준씨의 ‘밀알’과의 인연은 2010년부터 시작됐다. 뉴욕에서 밀알의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봉사를 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고 한다. 그는 “몸이 불편한 친구들의 행복한 미소를 보며 반성했다”며 “장애인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함께 놀며 제가 햇빛을 받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지난 2012년 폭스TV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 11’에 출연해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최후 13명이 뽑힌 생방송 경연에 진출,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탑9’까지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또 ‘영혼을 울리는 작은 천사’ 크리스토퍼 더플리도 초청돼 한희준씨와 함께 무대에 선다. 더플리는 올해 13세 소년으로 자폐와 시각장애를 가졌지만 순수한 심성과 청아한 목소리, 뛰어난 음악적 재능으로 감동을 주고 있다.
남가주 밀알선교단은 장학복지기금이 출범한 2001년부터 2014년까지 누적 총 165만8,000달러를 지급해 왔으며 올해도 총 102명의 장애인 학생들에게 16만1,400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남가주밀알선교단 전임단장 이종희 목사는 “장학기금 17만달러를 목표로 여러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며 “많은 장애인 학생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희준과 크리스토퍼 더플리 초청 ‘2014년 밀알의 밤’은 ▲17일 오후 7시30분 ANC 온누리교회 ▲18일 오후 7시 주님의 영광교회 ▲19일 오후 7시 베델한인교회에서 펼쳐진다. 입장권 1인당 10달러.
문의 (657)400-9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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