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소득 12만달러 이상 가정 절반이 대출
▶ 20년 전과 비교해 2배 이상이나 늘어
학자금을 융자받는 부유층 가정의 대학생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LA타임스는 퓨리서치 센터의 자료를 인용해 부유층 가정 출신 대학생들의 학자금 융자신청이 최근 크게 늘어 부유층 대학생들의 절반이 학자금 빚을 갚지 못한 채 대학을 졸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부모의 연 소득이 12만5,700달러 이상인 부유층 대학생들의 경우, 지난 2012년 졸업생을 기준으로 50%가 학자금 융자금을 갚지 못한 채 졸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년 전인 지난 1992년 학자금 융자를 받은 부유층 대학생은 24%에 불과해 그간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부모의 연 소득이 4만4,000달러 이하인 저소득 가정과 중산층 가정 출신 대학생들의 학자금 융자비율도 크게 늘고 있다. 저소득층 가정 대학생의 경우 1992년 67%였던 학자금 융자가 2012년 77%로 늘었고, 중산층 가정 대학생은 45%에서 70%로 20년 사이 2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주도한 리처드 프라이 경제학자는 “부모의 연 소득과 관계없이 상당수의 학생들이 학자금 융자를 받아 졸업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저소득 가정 출신 대학생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학자금 융자가 이제는 전 계층으로 확산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12년 졸업생 중 학자금 융자를 받은 졸업생들의 평균 빚은 2만9,400달러로 나타나 2008년의 2만3,450달러에서 약 6,000달러가량이 증가했다. 대학교육기회연구소(TICAS) 발표한 대학생 학자금 부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크레딧카드 부채 중에서 학자금 융자가 1조2,000억달러에 달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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