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틱물 ‘셀피’ 주연 맡아
▶ 아시아 남자배우로는 처음, “캐스팅의 혁명적 이정표”
아시안 남자 배우로는 처음 로맨틱 드라마 주연을 맡은 존 조 (오른쪽)와 상대역 카렌 길런.
배우 존 조(42)가 아시아 남자배우로는 처음 로맨틱 드라마의 주연을 맡아 화제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ABC에서 방영되는 드라마 ‘셀피’ (Selfie)에서 존 조는 마케팅전문가 헨리 역을 맡았다. 스스로 찍는 ‘셀카’를 의미하는 ‘셀피’는 영화 ‘마이 페어 레이디’의 디지털TV 버전이다.
SNS 세상에서는 인기녀이지만 현실에선 인간관계가 엉망인 일라이자(카렌 길런)가어느 날 굴욕적인 동영상으로 추락한 후 사람 사귀는 법을 배우기 위해 마케팅 전문가인 동료 헨리의 도움을 청하게 된다.
독선적이고 칭찬할 줄 모르는 차가운 남자와 기본 인사조차 할 줄 모르는 무개념 여자가 벌이는 해프닝과 알콩달콩한 러브스토리로 엮어가는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지금까지 미국의 공중파 TV 드라마나 영화에서 동양인 남자 배우가 로맨틱 드라마의 주인공을 맡은 것은 존 조가 처음이다. 특히 미국 드라마에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며 금기로 여겨진 동양 남성과 백인 여성의첫 조합이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있다.
존 조는 “동양인들은 남자는 경찰관, 여자는 웨이트리스 등 중요하지 않은 단역들이 주어질 뿐이다. 이런 드라마에 주연으로 캐스팅된 것은 혁명적인, 하나의 이정표”라는 소감을 남겼다.
셀피는 방송에 앞서 일부 에피소드를 온라인으로 먼저 공개해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LA다운타운 거리 곳곳, 그리고 버스 광고판에서 존 조와 카렌 길런을 앞세운 광고포스터가 쉽게 눈에 띈다.
존 조는 서울에서 태어나 6세 때 목사 아버지 등 가족과 함께 이민을 왔다. UC버클리 영문과를 졸업한 그는 퍼시픽힐tm 스쿨에서 잠시 교사로 일하다 배우의 길에 뛰어들었다.
1997년 영화 ‘웩 더 독’ (Wag the Dog)의 단역으로 데뷔한 그는 ‘아메리칸 파이’에서 단역으로 출연해 유행어를 만드는 등 감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이후 영화와 TV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다 2004년 코미디 영화 ‘해롤드와 쿠마 화이트캐슬에 가다’로 주목을 받았고 흥행에도 성공했다.
2009년‘ 스타 트랙’의 히카루 술루 역을 맡으며 입지를 굳힌 존 조는 같은 해 사이파이드라마 ‘플래시 포워드’에서 주연급 FBI 요원드미트리 노로 캐스팅됐고 지난해 ‘스타 트랙 인투 다크니스’로 명성을 이어나갔다.
피플지가 선정한 섹시한 50인에 두 차례 선정되었던 그는 2006년 일본계 배우 케리히구치와 결혼해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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