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가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고통 받고 있는 가운데 물 낭비를 신고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 등장해 주목된다.
3일 LA타임스는 롱비치에서 플레이서 카운티까지 거주민들이 물 낭비하고 있는 사업체나 가정 현장의 사진을 찍어 물 낭비를 단속하는 앱이 곳곳에서 출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물 낭비 단속 앱의 경우 기술이 발달됨에 따라 대부분의 시민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에서 착안한 것으로 시민들이 직접 물 낭비 단속에 자발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물 보존에 동참하는 취지로 운영되고 있다.
피터 모튜 물 낭비 단속 앱 운영 대표는 “물 낭비 단속 앱을 통해 이용자들 각각의 커뮤니티에 유용한 정보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운영 취지를 설명했다.
롱비치 수자원국은 지난 2010년부터 물 낭비하는 시민들을 위한 앱을 운영하고 있었지만 지난 8월 새롭게 앱을 개선해 이용자들이 사진도 업로드 할 수 있게 운영되고 있다.
플레이서 카운티의 경우 지역 물 공급기관에서 물을 절약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앱을 지난 5월에 만들었다. 이 앱은 사용자들에게 물 낭비를 신고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샤워시간을 책정해 각 시민이 얼마만큼의 물을 사용하는 지도 측정 가능하다.
매튜 영 지역 물 공급기관 고객 서비스 담당자에 따르면 “현재 30여개의 물 낭비 현장이 앱을 통한 제보로 신고 됐는데 대부분이 물 유출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케렌 노스 USC 심리학부 교수는 “이번 앱은 시민들이 물 낭비를 함으로써 자신들의 행동에 수치심을 갖고 부끄러운 행동을 변화할 수 있다”며 “한편으로는 서로에게 강한 적대감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고 반응을 보였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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