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영화의 전설적 배우 존 웨인의 후손들이 노스캐롤라이나 듀크대를 상대로 제기한 ‘듀크(Duke) 상표권’ 분쟁에서 패배했다.
캘리포니아 주 샌타애나 연방지법은 웨인의 후손들이 운영하는 ‘존 웨인 엔터프라이즈’가 제기한 듀크 상표권 소송을 기각했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데이비드 카터 판사는 판결에서 "존 웨인 엔터프라이즈가 제기한 소송의 재판 관할권은 연방 특허상표청 상표심판부에 있다"면서 ‘관할권 없음’으로 기각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존 웨인 엔터프라이즈는 지난 7월 버번 위스키 제품에 웨인의 별명인 ‘듀크’ 상표를 부착하는 것을 듀크대가 반대하고 나서자 소송을 제기했다.
본명이 마리온 로버트 모리슨인 존 웨인은 어린 시절 자기 집 애완견의 이름을 따 듀크라는 별명을 사용했다.
존 웨인 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맥주를 제외한 주류 제품에 듀크 이름을 사용하기 위해 상표권 등록을 신청했다.
이에 듀크대가 "주류 제품 상표와 학교 명칭 간 연관이 있는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이의를 제기하자 웨인의 후손들이 "듀크라는 이름이 듀크대의 전유물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듀크대는 또 지난 2005년 웨인의 후손들이 듀크 이름을 레스토랑에 사용하려 하자 이에 반대하는 소송을 처음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존 웨인 엔터프라이즈의 버번 위스키에는 라이플총을 든 존 웨인 모습과 ‘듀크’ 글자와 함께 그가 남긴 어록인 "남자는 남자로서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는 글귀가 적힌 상표가 부착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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