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OC 등 15개 캠퍼스 4년제 정규 프로그램 도입
▶ 방사선·자동차·간호학 등 특정 전공
커뮤니티 칼리지에서도 정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새 주법(SB850)이 제정돼 지난 50여년간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와 4년제 UC 및 CSU로 양분되어 온 캘리포니아 대학교육 시스템에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주 의회를 통과한 ‘커뮤니티 칼리지 학사 프로그램 시범운영 법안’(SB850)에 28일 서명했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칼리지 당국은 오는 2017년까지 캘리포니아주 내 112개 커뮤니티 칼리지들 중 15곳을 선정해 특정 전공분야에서 4년제 정규 학사학위를 주는 프로그램을 도입, 2024년까지 시범운영하게 된다. LA, 오렌지, 리버사이드 등 주민이 많은 카운티에는 4년제 학위 프로그램이 도입되는 커뮤니티 칼리지를 1개씩 선정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4년제 학사학위 프로그램이 설치되는 전공분야는 UC와 CSU의 전공과 겹치지 않도록 특정 직업기술 관련 분야로 제한돼 ‘방사선 기술 분야’ ‘자동차 기술’ ‘건강정보 관리 분야’ ‘치위생 분야’ ‘간호학’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SB850법은 일단 일부 소수 커뮤니티 칼리지에 한정된 전공분야의 학사학위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한시적으로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시범 프로그램 운영 성과에 따라서는 향후 학사학위 프로그램이 모든 커뮤니티 칼리지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 캘리포니아의 전통적인 대학 교육 시스템에 획기적인 변화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들어 CSU와 UC 편입학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4년제 대학 학비가 천정부지로 치솟아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칼리지 당국은 지난해부터 16인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커뮤니티 칼리지에서도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한 4년제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본보 2013년 10월15일자 보도)해 왔다.
<김상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