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비자 정보: 은퇴자금 모으기
▶ 연금 늦기전에 가입, 생명보험도 유용, 6개월~1년치 비상자금 확보해 두도록
은퇴 후 편안한 노후를 보내려면 젊었을 때부터 현명한 투자전략을 짜서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재정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연령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은퇴자금을 마련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한다. 적잖은 은퇴자금을 확보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그 돈이 은퇴 후 20~30년을 버틸 만한 액수인지 판단이 서지 않을 수가 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 은퇴자 및 은퇴를 앞둔 사람 중 상당수가 평생 모은 저축액 중 일부가 증발해 은퇴 후 계획에 큰 차질을 빚었다. 돈은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계속 유지하고 불려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재정 전문가들로부터 지금까지 모아둔 은퇴자금을 보호·유지하고 더 크게 불릴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1. 비상자금을 확보하라
일부 재정 전문가들은 은퇴자금 말고도 최소 6개월~1년간 생활비로 쓸 수 있는 비상금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프루덴셜 파이낸셜의 스리니바드 레디는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은퇴자금을 건드리지 않도록 3~6개월치 생활비 정도는 비축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며 “많은 미국인들이 비상금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지만 실천에 옮기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슈어베스트 웰스 매니지먼트의 제레미 키니 대표는 “4~5년간 사용 가능한 자금은 변동성이 심한 주식시장보다 ‘사다리형 채권’(채권 보유량을 원금 상환까지 남아 있는 기간별로 단기채, 중기채, 장기채로 나누어 동일한 비율로 보유하는 투자전략)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며 “여기서 필요한 생활비를 꺼내 쓰면 된다”고 말했다.
2. 건강관리 계획을 짜라
언제든 건강에 큰 문제가 생길 수가 있다. 한 연구기관에 따르면 은퇴자 5명 중 2명꼴로 은퇴 후 건강문제가 발생해 장기적인 메디칼 케어를 받는다. 일반적으로 부부는 사망 전까지 22만5,000달러의 메디칼 비용을 필요로 한다. 만약 헬스 세이빙스 계좌에 가입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이를 선택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 계좌를 통해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자금 인출 때도 세금을 내지 않는다.
3. 살림규모를 줄여라
부부 단둘이 큰 집에 살 필요가 있을까. 주택을 처분하면 그만큼 은퇴자금이 불어난다. 또한 살림규모가 줄면 생활비도 덜 든다. 재정 전문가들은 “은퇴 직전까지 기다리지 말고 40대 때부터 다운사이징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4. 연금(Annuity)을 고려하라
‘즉시 연금’(immediate annuity)은 저축액의 일부를 자신과 배우자를 위한 평생 소득이 될 수 있다. 매달 고정수입이 있으면 무엇보다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 준다. 연금은 또 다른 혜택은 ‘장수 리스크’(longevity risk)로부터 가입자를 보호해 주는 것이다. 현대인의 평균 수명이 길어져 이에 대한 보험을 든다고 보면 된다. 배우자 중 한 사람이 90세까지 살 확률은 25%에 달한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나와 있다.
5. 70.5세까지 기다리지 말라
401(k), 개인 은퇴연금(IRA) 등 많은 일반인들이 가입하는 은퇴계좌의 경우 59.5세가 되면 밸런스를 인출할 수 있는데도 일부 가입자들은 세금을 회피하기 위해 더 오래 기다린다. 일부 전문가들은 60세가 되면 세금을 내고 돈을 꺼내 로스 IRA에 넣어두라고 말한다. 로스 IRA에 투자한 돈은 면세혜택을 받으며 계속 불려나갈 수 있다.
6. 생명보험도 중요하다
어떤 상황에서는 생명보험이 은퇴자금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한다. 만약 재산 규모가 크지 않거나 은퇴 후 큰돈이 필요할 경우 생명보험에 가입하면 배우자 중 한 명이 사망한 뒤 나머지 배우자가 면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
7. 항상 세금을 고려하라
많은 은퇴자들은 투자를 통해 얻는 이자수익을 생활비로 사용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이것이 절세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길은 아니다. 아자수익은 100% 과세소득이 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해 세금을 내지 않는 방법을 택한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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