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경찰서 조병철 경관, 26일 최연소.한인유일 경관진급
뉴욕시 경찰국(NYPD)에 또 한명의 한인 경사(Sergeant)가 탄생한다.
주인공은 바로 맨하탄 차이나타운 인근 제5경찰서에 근무 중인 조병철(31·사진·미국명 존) 경관.조 경관은 최근 3주간의 교육을 마치고 이달 26일 수료식과 함께 경사로 정식 진급한다.
이날 60여명의 경사 진급자 가운데 최연소이자 유일한 한국인인 조 경관은 2008년 경찰아카데미 졸업 당시 1,000명의 생도 중 상위 1%에 드는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해 ‘될 성 푸른 떡잎’임을 일찍이 증명하기도 했다.
8세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 온 조 경관은 자영업을 하던 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고교 졸업 후 곧장 해군에 자원입대해 이라크전에 참전하기도 했다.
조 경관은 "당시 가슴에 국기를 달고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일에 대한 진정한 가치를 깨달았다"며 "그것은 곧 우리가 믿는 ‘정의’의 실현이었고 제대 후 경관의 꿈을 꾸게 해주었다"고 말했다.
전역 후 맨하탄 존 제이 칼리지를 졸업하고 경찰 배지를 달게 된 조 경관은 퀸즈 115 경찰서에서 첫 근무를 시작했다. 경찰복을 입은 후 "한인들을 도울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는 조 경관은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통역이 필요한 사건마다 지원을 자청하고 나섰다.
조 경관은 "한인만의 독특한 문화가 가끔 미국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사는 경우가 많다"며 "한인들을 위한 통역을 자주 맡으며 경찰의 권위를 앞세우기 보다는 시민들의 말에 먼저 귀를 기울이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경사로 진급하며 한층 무거워진 책임감을 느낀다"는 조 경관은 "시민들의 치안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면서도 "빠른 시일 내 경위(Lieutenant) 진급도 한번 노려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천지훈 기자>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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