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놓고 `아웃사이더’ 지칭, 인종비하 전단지까지
▶ 13지구 오파렐 후보 홍보우편 네거티브 내용 논란
존 최 후보를 대상으로 한 네거티브 전단지.
한인 존 최 후보가 도전에 나선 LA 시의회 제13지구 결선이 2주여 앞두고 상대방인 미치 오파렐 후보 지지 측이 최 후보에 대해 인종차별적 공격을 연상시키는 네거티브 공세를 펼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존 최 후보 측에 따르면 지난 2일 13지구 내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최 후보를 깎아내리며 비방하는 내용의 미치 오파렐 후보 지지 선거홍보 우편 전단지가 살포됐다.
이 홍보 전단지는 존 최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 일색으로 마치 중국 국기를 연상시키는 빨간색 바탕 가운데 최 후보의 사진을 넣은 뒤 ‘우리와는 다른 사람’이라는 뜻의 ‘The Other Guy’라는 제목을 달아 전형적인 ‘네거티브’ 비방 형태를 띠고 있다.
특히 이 전단지에는 존 최 후보에 대해 ‘우리 커뮤니티 출신이 아니다’(Not from Our Community)라는 소제목을 강조하면서 이민자 비하의 뜻이 담겨 있는 ‘이식됐다’(transplanted)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등 인종차별적 요소도 담고 있다고 최 후보 측은 주장했다.
이에 대해 데이나 문 전 한인타운 변호사협회 회장은 “중국 국기를 연상시키는 전단지에 최 후보의 작은 눈의 사진을 넣고 후보를 대놓고 ‘아웃사이더’라고 칭함으로써 마치 위험한 외국인이라는 이미지를 덧칠하려는 전형적인 네거티브 공세”라고 지적했다.
최 후보 측은 이 전단지가 현재 할리웃 지역에 초고층 주상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델라웨어에 본부를 두고 있는 ‘노스 바인 홀딩스, LLC’가 스폰서해 제작된 것이며, 노스 바인 홀딩스는 이 개발 프로젝트에 우호적인 오파렐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이같은 네거티브 공세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후보는 할리웃 지역 초고층 주상복합단지 조성 프로젝트에 반대의사를 밝혀 왔으며, 일부 주민들도 이 프로젝트가 할리웃의 경관을 해치고 교통혼잡 유발 등으로 환경에 악영향을 준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최 후보 측 관계자는 3일 “최근 들어 상대방 측이 교묘하게 인종적인 톤을 이용해 네거티브 강도를 높이고 있다”며 “이제까지는 참았으나 도를 넘는 수준까지 온 것 같아 강력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2일에는 13지구 내 이스트할리웃 지역에서 존 최 후보의 선거운동을 하던 고교생 자원봉사자들이 오파렐 후보 측 선거운동원들에게 제지당한 뒤 오파렐 측 지지 복장을 한 남성이 이들에게 다가와 총기를 꺼내며 위협하는 사건까지 발생하는 등 13지구에서 존 최 후보 상대방 측의 선거운동 방식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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