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즌·AT&T 등 새 시스템 구축키로
합작회사 만들어 카드업체와 경쟁 예고
조만간 ‘셀폰 결제’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버라이즌, AT&T, T-모빌 등 미 3대 이동통신 업체들은 크레딧카드나 데빗카드 대신 셀폰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아이시스’(Isis)라는 이름의 합작회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크레딧카드 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결제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들 통신업체는 셀폰 결제를 위해 가까운 거리에서 단말기 간에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근거리 무선통신(NFC) 칩을 이용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이 NFC 칩이 탑재된 셀폰을 스캐너 앞에서 살짝 흔들어주면 바로 결제가 되는 것이다.
현재 NFC 칩은 결제뿐 아니라 마켓 등의 물품정보나 여행정보 전송, 출입통제 잠금장치 등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아직 NFC 칩이 내장된 셀폰은 대중화되지 않았지만 향후 출시될 스마트폰 대부분에는 NFC 칩이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블랙베리는 내년 선보일 셀폰에 NFC 칩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글의 에릭 슈미트 최고경영자도 최근 NFC 칩을 지원하는 차기 스마트폰 운용체제 ‘진저브레드’를 탑재한 제품의 시연을 했다.
업계는 3대 이동통신 업체의 제휴가 미국인들이 현재 사용 중인 10억개 이상의 크레딧카드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 최대 결제 네트웍을 갖춘 비자, 매스터카드 등 크레딧카드 업체들에게는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리서치 업체 ‘닐슨’에 따르면 비자와 매스터카드는 미국에서 연 2조4,500억달러어치의 구매 결제를 처리하고 있으며 이는 미 전체 카드 결제액의 82%에 달한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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