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첫 여성 연합대회서 강교자 대한 YWCA 회장 강조
200여명 참석 성황…가정 및 교회에서의 여성역할 다짐
시애틀 한인 기독교회연합회가 처음으로 개최한 ‘시애틀 여성 연합대회’에 200여명이 참석, 가정과 교회에서 여성들이 감당할 역할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지난달 30일 린우드 뉴비전교회(담임 천우석 목사)에서 열린 대회에서 초청 강사인 대한 YWCA 연합회 강교자 회장은 “21세기 이후는 보살피고, 품고, 세워주는 모성적인 지도력이 지배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1960년대 시애틀 퍼시픽대학(SPU) 대학원에서 성서신학을 전공한 강 회장은 이날 ‘여성! 그대가 리더입니다’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세우고 살리는 지도력이 있는 반면 무너뜨리고 파괴하는 지도력도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시애틀 한인생활상담소 이진경회장의 모친이기도 가 회장은 과거에는 힘과 지위와 권위 등에 의존하는 지도력이 팽배했으며, 이 같은 지도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더 큰 지도력을 추구하게 되고, 결국 조직 전체를 망가뜨리거나 다른 사람을 파괴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태초에 하나님은 아담을 도우라고 하와를 창조하셨다”며 “이때 ‘도우라’는 의미는 내조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영광을 위해 함께 일을 하라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크리스천 여성들은 자기 스스로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를 깨닫고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대로 남편이나 자녀는 물론이고 이웃에게 축복이 되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오늘날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손가락질을 받는 것은 교만과 욕심 때문이며 특히 ‘인기’라는 또 하나의 장애물이 놓여 있기 때문”이라며 “지도력을 손상시키는 교만과 욕심, 인기를 버리고 교회가 한인사회의 바른 지도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대회에서 연합회 회장인 권 준 목사(형제교회 담임)와 부회장인 장윤기 목사(연합장로교회 담임)는 기도를 통해 “힘든 이민생활 가운데 가정과 교회를 지키는 일에 한인여성들이 참 일꾼의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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