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출신 이민자 노상에서 구타당해
시애틀경찰, 전형적인 인종혐오 범죄로 수사
이민자가 영어로 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구타 당한 사건이 터져 경찰이 인종혐오범죄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시애틀경찰은 지난 12일 오후 3시13분 경 레이니어 Ave.와 88th St. 교차로의 한 업소 앞에서 모국어로 셀폰 통화를 하던 아프리칸 이민자를 본 한 트럭 운전자가 창문을 열고 “영어로 말해라”고 고함을 치며 사건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트럭 운전자는 이민자가 ‘영어를 잘못한다’며 양해를 구하며 계속 통화를 시도하자 차를 갓길에 세운 후 다가오며 “너희 나라로 돌아가지 않으면 죽여 버리겠다” 며 협박했다.
이민자는 언쟁을 피하기 위해 현장에서 벗어났지만 트럭 운전자는 그를 따라가 두 차례 주먹을 날렸다.
업소 안에 있던 피해자 친구가 싸움을 말리기 위해 밖으로 나오자 운전자는 그의 눈에도 주먹을 날린 후 트럭을 몰고 사라졌다.
용의자는 목격자들이 차량 번호를 적자 이들에게도 욕설을 퍼부었다.
경찰은 차량번호를 확보하고 수사에 착수했으나 이 번호를 밝히지는 않았다.
워싱턴주에선 지난 2007년 104건의 인종혐오 범죄가 발생했으며 시애틀에서는 2006~07년 두 해 동안 총 79건이 발생했다.
시애틀경찰은 인종혐오 범죄가 대부분 언쟁수준에서 끝나기 때문에 실제 발생건수는 신고된 것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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