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L사의 직원이 수백만명에 달하는 가입자들의 정보를 빼내 스팸 메일 업자들에게 판매한 혐의로 체포됐다.
23일 수사를 맡은 연방 당국에 따르면 아메리칸 온라인사의 버지니아 듈스의 사무실서 근무하던 제이슨 스마써스(24)씨가 약 920만명에 달하는 고객 정보를 빼내 판매한 혐의로 수사가 진행중이다라며 정보가 누출된 고객들은 이메일을 통해 인터넷 도박, 성기 확대 알약 등 스팸 메일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써스씨는 고객 명단을 10만달러를 받고 라스베가스의 신 두나웨이씨에게 팔았고 이 명단은 스팸메일 업자에게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빗 켈리 맨하탄의 연방 검사는 올 초부터 발효된 연방 반 스팸 법안에 따르면 유죄가 인정될 경우 두 사람은 5년형에 최소 25만달러의 벌금형이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AOL사의 니콜라스 그래함 대변인은 스마써스씨가 빼낸 명단에는 고객들의 우편번호와 크레딧카드 타입까지 포함됐다며 회사에서 크레딧카드 번호는 별도로 관리해 이는 유출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철저히 직원을 감독하지 못해 고객들에게 불편과 걱정을 끼친 데 사과 드리며 다시는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감독하겠
다고 말했다. 타임워너사 소유의 AOL은 전세계에 약 3,200만명의 가입자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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