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화도매상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60대 한인남성이 근무도중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쏴 자살했다.
5일 오후 4시30분께 인더스트리시 18900블럭 샌호세 애비뉴에 위치한 한인운영 메이저 캐쉬 앤 캐리 정문앞에서 경비원 김태길(61·LA)씨가 허리에 차고 있던 9밀리 권총을 자신의 이마에 대고 한발을 발사,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업소종업원 맥스 로잘레스는 "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땅’하는 총소리가 들려 뒤를 돌아보니 김씨가 쓰러지고 있었다"며 "김씨를 도와주려고 달려가 보니 바닥에 피가 흥건히 고였으며 숨은 이미 멎은 상태였다"고 당시상황을 전했다. 
        
        사건을 수사중인 LA카운티 셰리프국 관계자는 "김씨는 자살한 것이 확실하다"며 "그러나 자살동기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숨진 김씨는 LA한인타운에 사무실을 둔 경비회사인 유나이티드 미드웨이 경비회사에 20일전 입사한 뒤 주로 한인타운 아파트 야간경비를 맡아오다 지난 2일부터 이 업소에서 근무해 왔다. 총격당시 도매상 안에는 종업원 9명이 있었으며 손님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에 따르면 김씨는 오래전 이혼한 부인과의 사이에 1남1녀를 두었으며 LA한인타운 인근 웨스트레이크 지역에서 혼자 거주해왔다. 김씨는 또 평소 우울증 증세가 있었으며 자살하기 며칠전 아들과의 전화통화에서 ‘죽고싶다’는 등 비관적인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매상 관계자는 "김씨는 평소 조용하고 말이 별로 없었다"고 전했고 김씨가 속한 경비회사  직원도 "김씨가 새 근무지에 만족해했는데 어떻게 이같은 일이 발생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2면에 계속>
<황성락·구성훈 기자><동부지국 박덕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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