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대통령이 테러전쟁을 수행하는 동시에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캠페인을 지원하는 두 가지 임무의 균형을 잡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지금까지 미군이 최악의 사상자수를 기록한 4일 미네소타 상원의원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는 놈 콜먼을 위한 모금행사에 참석했다가 민주당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딕 체니 부통령도 이날 재선에 출마하는 잔 워너 상원의원(공화-버지니아)을 위한 모금행사에 참석했다. 
아프간 사태에도 불구하고 부시 대통령이 캠페인 일정을 연기하지 않은 점을 비난한 전국 민주당위원회(DNC)는 이전에도 부시 대통령이 민주당 의원들을 공격하는 공화당 TV광고에 출연하고 매주 공화당 모금행사에 참석한 점에 대해 불만을 표명해왔다. 제니퍼 팔미에리 DNC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미국민의 최고 사령관이 될 것이냐, 아니면 당파적인 공화당 지도자로 행동할 것이냐"고 반문, 부시 대통령이 군 최고 통수권자 역할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의 보좌관들은 부시 대통령이 국민의 지도자이자 정당의 지도자라며 테러전을 수행하기 위해 같은 견해를 가진 정당을 위해 대통령이 선거 캠페인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유권자들이 부시 대통령이 당파적이라는 인상을 받으면 9·11테러 이후 절정에 달한 지지율이 하락하고 의회에서 지금까지 받아온 초당적인 지지를 잃게 될 위험 부담이 있다. 이미 톰 대슐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와 민주당 지도자들은 테러전 이후 처음으로 부시 대통령의 전쟁 플랜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엘리자베스 도울 등 특정 후보들에 대한 노골적인 편들기로 경선 주자들 사이에 불만을 사고 있다. 대통령은 예비 경선에는 끼여들지 않고 초연한 자세를 유지하는 게 이제까지의 관례였으나 부시 대통령은 이를 완전히 무시했다. 부시 대통령의 특정후보 편들기는 그러나 공화당 유권자들을 분열시키고, 손을 들어준 후보가 낙마라도 할 경우 불필요한 정치적 상처를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현명치 못한 선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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