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과 좌절. 다사다난했던 2001년 스포츠 아리나도 또 그렇게 막을 내리고 있다. AP통신이 실시한 투표에서 스포츠 기자단은 홀해를 대표하는 스포츠 스토리로 전설적인 자동차 경주왕 데일 언하트의 충격적인 레이스중 사고사를 꼽았다. 투표를 토대로 지난 스포츠 한해를 돌아본다.
자동차경주의 살아있는 전설로 추앙받던 데일 언하트가 2월18일 데이토나 500에서 마지막 라운드들 돌다 충돌사고를 일으킨 뒤 유명을 달리해 팬들을 충격과 슬픔에 빠지게 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강타자 배리 본즈가 10월5일 퍼시픽 벨 팍에서 LA다저스의 박찬호를 상대로 역사에 길이 남을 71호 홈런을 뽑아내고 있다. 마크 맥과이어가 지난 98년 수립한 한시즌 최다 70호 홈런기록을 3년만에 갈아치운 본즈는 73호까지 기록을 이어갔다.
9.11 테러참사는 스포츠계에도 경악과 짙은 그늘을 드리웠다. 2차대전중에도 중단되지 않았던 미국민의 생활의 일부인 메이저리그 야구가 6일간 중단된 것을 비롯, 풋볼 골프등 모든 스포츠를 큰 충격속에 빠뜨렸다.
랜디 잔슨과 커트 쉴링(월드시리즈 MVP 공동수상)이 이끄는 다이아몬드백스가 거함 양키스를 무너뜨리고 창단 4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따냈다. 올해 월드시리즈는 11월4일 7차전에서 D백스가 양키스를 3-2로 꺾을 때까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를 연출 했다.
또 다시 은퇴번복은 없다고 공언해 왔던 ‘농구황제’ 마이클 조단의 복귀는 인기를 잃어가던 NBA 코트에 새 바람을 불어넣기에 그 이름만으로도 충분했다. 3년여의 공백과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 때문에 스타일만 구길 것이란 초반 우려와는 만년꼴찌 위저즈 ‘어린 생도’들을 이끌며 늙은 황제의 또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암극복 레이스’를 벌여온 랜스 암스트롱(미국)이 프랑스전역을 순회하는 사이클링 대장정 ‘투어 드 프랑스’를 3회 연속 우승(7월29일), 세계를 또 한번 놀라게 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4월8일 매스터스 골프대회에서 그린자켓을 입으면서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했다. 한해에 이룬 그랜드슬램은 아니라는 지적에도 불구 사상최초의 위대한 업적임은 분명했다.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이 월드시리즈가 끝난 11월초 ML내 2개 팀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트윈스 지키기 위원회’ 회원들이 버드 셀릭 커미셔너에게 보내는 청원서를 실은 밴들이 미네아폴리스 메트로돔경기장 마운드를 돌고 있다.
메이저리그의 철인 칼 립켄 주니어가 20년간의 커리어를 접고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넘보기 어려운 불굴의 연속출장기록외에 깨끗한 매너와 오리올스 한팀과 시작과 끝을 같이한 의리와 성실로 존경을 받아온 립켄 주니어는 지난 7월10일 올스타경기에서 박찬호로부터 홈런도 빼내 더욱 갈채를 받았다.
지난 6월9일 프렌치오픈결승에서 킴 클라이스터스를 꺾고 환호하는 제니퍼 캐프리아티. 호주오픈과 프렌치오픈에서 우승을 따내며 화려하게 재기하면서 십대초반의 실수로 인한 긴 어둠의 그림자를 떨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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