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SNS에 조감도 공개
▶ ‘프리덤타워 가린다’ 우려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초고층 건물로 된 자신의 대통령 기념관을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시내에 건설 예정인 대통령 기념관의 조감도 영상을 지난달 30일 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공개했다.
100초 분량의 영상에는 47층 높이의 초고층 빌딩이 주변을 압도하는 규모로 등장한다. 꼭대기에는 첨탑이 솟아 있고 건물 상단에 큼직하게 ‘트럼프’라는 이름도 새겨진다. 대통령 전용기로 보이는 항공기 옆으로 황금색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있다. 방문객들이 백악관 집무실을 재현한 공간을 둘러보는 모습도 영상에 들어갔다.
눈에 띄는 점은 트럼프 대통령을 형상화한 대형 금빛 동상이다. 강당처럼 보이는 공간에 청중석을 바라보고 트럼프 대통령이 오른팔을 치켜든 대형 동상이 서 있다. 입구로 추정되는 구조물 위에도 대형 금빛 동상이 서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동상일 가능성이 크다. 영상대로 건물이 지어진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기념관 안에 최소 2개의 대형 금빛 동상이 들어서는 것이다.
미국 대통령은 퇴임하고 나면 재임기의 기록을 보관하는 도서관을 세운다.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관의 역할을 하며 민간의 기부금으로 운영된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작년 말 트럼프 기념관이 47층 높이로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47대 대통령이라는 상징성을 반영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기념관은 88미터 높이의 마이애미 프리덤 타워 옆에 세워지는데 주민들 중에서는 트럼프 기념관이 프리덤 타워를 가릴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프리덤 타워는 1960년대 쿠바 난민들이 수용됐던 곳으로 현지 이민자 사회에는 역사적 가치가 큰 랜드마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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