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언론들 “국방부, 앤트로픽사 AI ‘클로드’ 작전에 사용” 보도
▶ 미 국방부, 군 작전에 AI 활용 방안 빅테크와 논의
지난달 미군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군사작전을 수행했다고 정치매체 악시오스가 13일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사안에 정통한 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앤트로픽사의 AI '클로드'가 '확고한 결의'(Operation Absolute Resolve) 작전에 사용됐다고 전했다.
클로드는 구글과 아마존의 지원을 받는 미국의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개발한 AI다. 고도의 추론과 코딩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많은 정보를 한 번에 처리할 수는 있는 능력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군사작전이 벌어지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고려할 때,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능력은 미 국방부가 높이 평가하는 부분이라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악시오스가 인용한 소식통들은 클로드가 작전을 준비하는 단계뿐 아니라 작전 수행 중에도 사용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3일 마두로 체포 과정에서 마두로 대통령을 경호한 쿠바 경호대와 베네수엘라군은 수십명이 사망했으나 미군에선 사망자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앤트로픽은 영리화에 비판적이었던 오픈AI 직원 출신들이 주축이 돼 지난 2021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평소 '안전하고 윤리적인 AI'를 표방하며 자사 모델이 살상 무기 개발이나 폭력적인 군사 작전에 직접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제한하는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유지해 왔다.
앤트로픽의 대변인은 마두로 축출 작전에서 클로드가 사용됐는지를 묻는 악시오스의 질문에 "클로드나 다른 AI 모델이 기밀 여부와 관계없이 특정 작전에 사용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답했다.
AI를 전장에 사용하는 여부를 놓고 윤리적 문제가 대두되고 있지만, 미 국방부는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중국에 앞서기 위해 AI를 군 네트워크에 통합하길 원한다고 말한 바 있다. 특히 "전쟁을 수행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AI 모델은 채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적극적으로 AI를 군 작전에 수행할 뜻을 내비쳤다.
실제 미 국방부는 오픈AI, 구글, xAI 등과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클로드가 마두로 체포 작전에 활용됐다고 보도하면서 지난해 여름 국방부와 앤트로픽이 2억달러(약 2천900억원) 규모의 소프트웨어 사용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안전 규정 등을 근거로 전쟁 수행 등에 앤트로픽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자 국방부가 최근 앤트로픽과의 계약을 취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WSJ는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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