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뉴스 화면
고(故) 오요안나 동기 금채림을 비롯해 선배 이현승, 김가영, 최아리까지. MBC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전원이 계약 종료로 MBC를 떠나게 됐다.
금채림은 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지난 금요일(6일), 기상캐스터로서 마지막 날씨를 전하게 됐다. MBC에서 보낸 약 5년의 시간 동안, 카메라 앞에선 늘 즐겁고 설레는 마음으로 날씨를 전해드렸다. 매 방송에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 다만, 사랑하던 일과 직업이 사라진다는 사실 앞에서 아쉬움과 먹먹함이 남는 것도 솔직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금채림뿐 아니라 이현승, 김가영, 최아리 모두 MBC와 계약이 종료됐다. 금채림을 제외한 세 사람과 지난해 퇴사한 A 씨는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됐던 인물들이다. 사망 당시 고인 휴대전화에선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으며, 여기엔 MBC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특히 A 씨, 김가영, 최아리, 이현승이 참여한 모바일 메신저 단톡방에선 고인에 대해 "완전 미친 X", "몸에서 냄새난다. XX도 가지가지", "또X이", "('더 글로리') 연진이는 방송이라도 잘했지" 등 험담한 내용이 발견됐다. 유족들은 "진짜 악마는 이현승, 김가영"이라며 "A 씨와 최아리는 대놓고 괴롭혔지만 이현승과 김가영은 뒤에서 몰래 괴롭혔다. 두 사람은 장례식장에 오지도 않았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MBC는 지난해 5월 특별관리감독 조사 결과, 가해자로 지목된 4인 중 김가영 등 3명을 가해자로 볼 근거를 찾을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고, A 씨에 대해서만 계약을 해지했다.
특히 MBC는 작년 9월엔 유족 측의 반발에도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제도를 폐지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31년 만에 기상캐스터 제도가 폐지됐고, 기존 기상캐스터들의 재계약 없이 '기상기후 전문가'(기상전문가) 경력직 직원이 신규 채용됐다.
한편 오요안나 유족 측은 A 씨를 상대로 5억 1000만 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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