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푸드·뷰티 앞세워 고객 유인
▶ 그로서리전문점 모델 확장 가속
롯데마트는 지난 1년간 베트남 하노이센터점의 매출과 방문객 수가 각각 15%, 10%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그로서리(식료품) 전문점 중심의 매장 전략을 기반으로 2023년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점을 그로서리 전문매장 모델로 새롭게 출점한 데 이어 하노이센터점과 남사이공점 등 베트남 추가 4개 점포를 그로서리 전문매장으로 전환했다. 롯데마트는 국내 유통사 중 유일하게 프랜차이즈가 아닌 직접 진출하는 방식을 택했다.
하노이센터점의 성장은 K푸드와 K뷰티가 주도했다. 먼저 즉석조리식품 전문 공간인 ‘요리하다 키친’을 약 45m 길이로 조성해 떡볶이, 김밥, 닭강정 등 70여 종의 K푸드를 포함해 총 450여 가지 메뉴를 선보였다. 외식이 보편적인 베트남 식문화를 반영해 약 90석 규모의 취식 공간을 마련, 매장 내 식사가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그 결과 요리하다 키친 도입 후 1년간 즉석조리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이상 증가했다. K푸드 매출 비중도 전체 매출의 40%에 달할 정도로 높다. 아울러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풍미소’도 베트남에 내 두 번째로 선보였고 베트남 소비자들의 식품 소비가 고급화되는 점을 겨냥해 딸기, 샤인머스켓 등에 이어 참외도 새롭게 선보였다.
가공식품 코너는 ‘롯데존’을 중심으로 K푸드 진입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롯데마트 자체브랜드(PB) 상품을 비롯해 한국 롯데웰푸드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직접 조달한 50여 종의 다양한 K스낵을 베트남 내 단독으로 판매 중이다. ‘빼빼로’, ‘오늘좋은 뻥튀기’ 등 한국 과자를 찾는 고객층도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K뷰티 부문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현지 시장 공략에 주력했다. ‘메디힐’, ‘VT’, ‘릴리바이레드’ 등 국내에서 인기 있는 대표 브랜드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이 난 ‘쥬디돌’, ‘실키걸’ 등 가성비 좋은 코스메틱 브랜드 약 300여 종을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롯데마트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그로서리 전문점 중심의 현지화 전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베트남 중남부 관광 도시인 나짱에서는 나짱점과 골드코스트점 2개 점포를 운영 중인데 올해 말 나짱점을 현지 고객 맞춤형 그로서리 전문매장으로 리뉴얼할 예정이다. 해변가에 위치한 골드코스트점은 관광객 특화 매장으로 운영한다.
신주백 롯데마트 베트남법인장은 “한국에서 성공한 그로서리 전문점 모델에 현지화 전략을 정교하게 접목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내며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K푸드와 K뷰티 등 차별화된 콘텐츠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베트남 시장 내 영향력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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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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