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9년 SD교구서 사제 서품
▶ 이민자의 권익에 관심 높아

마이클 팜 주교가 임명장을 들어 보여주고 있다
17일 가톨릭 샌디에고 교구 제 7대 교구장으로 마이클 팜 주교가 취임했다.
카르멜의 성 데레사 성당에서 거행된 이날 착좌식(교황 또는 주교가 그 자리에 앉는 가톨릭 전통 취임예식)에는 워싱턴 대교구장인 로버트 맥엘로이 추기경(전 샌디에고 교구장)을 비롯해 약 20명의 주교와 200명의 사제, 1,200명의 신자들이 참석해 새주교 취임을 축하했다.
이날 착좌식에서 LA 대교구 호세 고메즈 대주교가 미사를 집전했고, 교황을 대리해 크리스토프 피에르 추기경이 팜 주교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팜 주교는 “오늘 저는 (교회) 어른들 가운에서 낮추어 서서, 교황 레오 14세로부터 샌디에고 교구의 주교로 임명돼 교회를 이끌고 섬기게 된 것을 큰 영광과 특권으로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교관에 따르면 팜 주교는 어린시절 그와 그의 가족들이 베트남의 억압적인 정권을 피해 도망쳐 말레이시아 난민 캠프에서 생활하다 미국인 가족의 후원을 받아 미네소타주 블루 어스로 이주했으며, 몇 년 후, 샌디에고로 이주해 공학학사 학위 취득 후 교구 신학교에 지원했다.
그는 1999년 SD교구에서 사제 서품을 받은 후 4개 본당에서 봉사했고, 성소 담당자, 소수민족문화 공동체의 사목자, 보좌 주교 등 여러 리더십 직책을 맡으며. 이민자들의 권익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가톨릭계에서는 교구에서 서품 받은 사제가 그 교구의 수장으로 임명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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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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