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과 회담 전날 유화 메시지…軍소통채널 복구 의지 강조
▶ “중국에 투자하면서 영업비밀 넘겨야하는 상황은 유지 못해”

조 바이든 대톨령[로이터=사진제공]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중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중국과 디커플링(decoupling·공급망 등 분리)을 시도하고 있지 않다"며 "우리가 시도하고 있는 것은 관계를 더 좋게 바꾸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4일 백악관에서 기후변화 대응 관련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연설을 한 뒤 오는 15일 열리는 미중정상회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 삼아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번째이자, 1년만의 대면 정상회담을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중정상회담의 성공 기준에 대한 질문에 "정상적인 소통의 경로로 복귀해 위기가 닥쳤을 때 전화를 걸어 서로 대화하고, 군 당국간에 서로 연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내 관점에서 지금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중국인들, 평균적인 주택 소유자, 즉 중국의 보통 시민이 괜찮은 급여를 받는 직업을 가진다면 그들에게도 이롭고 우리 모두에 이익"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미중 경제 교류의 호혜적인 측면과 미중 관계 개선 의지를 거론한 것은 정상회담에서 중국과 건설적 합의를 만들기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중국에 투자하고 싶으면 모든 영업 비밀을 넘겨야 하는 상황을 계속 지지하진 않을 것"이라며 중국과의 기존 무역 및 투자 관행을 바꿔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 과거 만났을 때 시 주석으로부터 미국을 어떻게 정의하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가능성"이라고 답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는 이날 5번째 '국가 기후 평가' 보고서를 공개하고, 기후변화에 대한 회복성을 강화하는 데 6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금액은 전력망 인프라 강화, 홍수 위험 완화, 자연환경 보전 노력, 환경 관련 정의(justice) 증진 등에 사용된다.
이날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열혈 지지층을 의미하는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성향 공화당원들이 기후변화의 영향을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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