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6.4%가 아시안…20.8% 가정서 한국어 사용
▶ 팰팍 한인학생 급감 히스패닉 밀집 학군 변모

[자료: 뉴저지주 교육국]
포트리 학군이 뉴저지 최대 한인 밀집 학군으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한때 최대 한인 밀집 학군으로 꼽힌 팰리세이즈팍은 한인 학생수가 급감하면서 히스패닉 밀집 학군으로 변모했다.
본보가 7일 뉴저지주 교육국이 발표한 2020~2021학년도 학교 학력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포트리 학군은 전체 학생 중 46.4%가 아시안으로 집계돼 뉴저지 한인 밀집학군 중 가장 높았다.
전체 학생 중 가정에서 한국어를 쓴다고 밝힌 비율은 20.8%, 중국어는 5.1%로 나타난 통계를 감안하면 포트리 학군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아시안 학생 중 상당수는 한인으로 추정된다.
이와 비교해 가장 대표적 한인 밀집학군으로 꼽혔던 팰팍은 아시안 비율이 31.7%로 감소세가 계속되면서 이제는 히스패닉 밀집학군으로 변모했다.
팰팍은 지난 2016년만 해도 전체 학생의 42.9%가 아시안이었으나 지난 5년간 11%포인트나 낮아진 것. 특히 팰팍 학생 중 집에서 한국어를 쓴다고 밝힌 비율은 3.9%에 불과했다.
아시안 학생 줄어든 팰팍 학군에서는 히스패닉 학생 비율이 전체의 55%를 넘고 있다.
이웃 학군인 포트리에 비해 팰팍에서 아시안 학생비율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학력수준 하락 등으로 한인 학생과 학부모들의 외면을 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포트리 학군은 SAT 평균점수가 1,279점(1,600점 만점), AP시험 합격률 34.7% 등 주 전체에서도 상위권 학력수준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팰팍은 AP시험에 한 과목이라도 합격한 학생 비율이 15.5%로 주 전체 평균인 17.9%에도 못 미쳤다.
버겐카운티 전체를 살펴봐도 우수한 학력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학군에 한인들이 몰리는 경향이 뚜렷하다. 테너플라이나 크레스킬, 노던밸리리저널 고교 등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비율이 30%가 넘는 학군은 SAT 평균 성적이 1,200점대 중반 이상, AP합격률 40% 이상 등을 기록하는 공통점을 보인다.
반면 팰팍이나 릿지필드 등 과거에 비해 아시안 학생 비율이 눈에 띄게 줄고 있는 학군은 일부 학력 지표가 주 평균에도 못 미치는 등 좋지 못한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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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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