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신 논란 피해야…이틀 안에 접종 시작·종료 시기 구체적으로 밝혀라”
브라질 연방대법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보건부에 명령했다.
13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히카르두 레반도프스키 대법관은 이날 에두아르두 파주엘루 보건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과 종료 시점을 48시간 안에 공개하라고 통보했다.
레반도프스키 대법관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둘러싼 논란 확산을 피하려면 국가예방접종계획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건부는 전날 대법원과 의회에 보낸 문건을 통해 전체 인구 2억1천200만 명의 70%에 해당하는 1억4천800만 명에게 백신 접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백신 1억800만 회분을 확보해 내년 상반기 중 5천100만 명에게 접종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1억4천800만 명에게 접종하려면 최소한 3억 회분의 백신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보건 전문가들은 보건부 문건에 백신 접종 일정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아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보건부의 문건에는 13개의 후보 백신이 언급됐으며, 특히 중국 시노백(Sinovac·科興中維)의 코로나백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시노백은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부탄탕 연구소와 함께 지난 7월부터 코로나백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해 왔으며, 상파울루주 정부는 9월 말 시노백과 백신 4천600만회분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내년 1월 25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하겠다며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Anvisa)에 신속한 승인을 요구했다.
2022년 대선에서 유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이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도리아 주지사의 정치적 갈등 때문에 코로나백은 그동안 보건부의 백신 접종 계획에서 배제돼 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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