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드레스덴 박물관 털어, 2차대전 후 최악 도난사건…보석은 아직 회수하지 못해
독일 드레스덴에서 1년 전 발생한 희대의 박물관 보석 절도 사건의 용의자들이 경찰에 붙잡히거나 수배됐다.
17일 슈피겔온라인과 ntv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독일 경찰은 베를린에서 10개의 아파트와 차고지, 자동차 등 18개 자산을 급습해 3명의 20대 남성 용의자를 체포했다. 또 경찰은 달아난 2명의 남성 용의자를 수배했다.
용의자들은 모두 아랍 출신의 같은 가문의 일원으로 독일 국적자다. 특히 용의자 중 한 명은 지난 2017년 3월 베를린의 보데박물관에서 발생한 100kg 무게의 대형 금화 절도 사건의 범인으로 붙잡혀 4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경찰은 이번 급습을 통해 도난당한 보석과 절도 증거를 찾는 데 주력했다. 급습에는 1,600여 명의 경찰력이 동원됐다. 수사당국은 아직 도난당한 보석을 회수하지 못했다. 드레스덴 검찰 대변인은 “우리 목표는 보석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절도 사건은 지난해 11월25일 드레스덴의 ‘그뤼네 게뵐베’ 박물관에서 발생했다. 18세기 작센왕국 선제후들이 수집한 보석 공예품 3세트가 도난당했다. 각 공예품은 수십 개에서 수백개의 다이아몬드 등으로 장식돼 있다. 1,200만 달러 값어치의 49캐럿 다이아몬드도 공예품에 들어있다.
전문가들과 현지언론은 도난당한 공예품들의 가치가 1,000억 달러대일 것으로 추산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예술품 도난 사건으로 여겨졌다.
‘그뤼네 게뵐베’는 아우구스트 1세가 드레스덴을 대표하는 건축물인 츠빙거 궁전을 짓고, 서관 1층에 마련한 전시 공간이다. 용의자 2명이 창문을 깨고 박물관에 진입해 도끼로 전시함을 여러 차례 내리쳐 부순 뒤 보물을 들고 밖에 세워둔 차량을 이용해 달아났다. 절도 과정에서 인근 건물에서 2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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