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020년 토론토 구단이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살렌필드에서 가볍게 공을 던졌다.
토론토 선수단은 10일 미국 뉴욕주 버펄로 살렌필드에서 첫 훈련을 했다.
류현진도 팀 동료들과 함께 몸을 풀었다.
류현진은 11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치르는 미국프로야구 2020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역사적인 '살렌필드 메이저리그 첫 경기'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캐나다를 연고로 하는 토론토는 캐나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토론토 로저스센터 사용을 금지해 '대체 홈구장'을 물색했다.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의 홈구장을 사용하는 방법도 고려했지만, 결국 토론토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구장인 샬렌필드를 대체 홈구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마이너리그 경기만 치르던 곳이라, 샬렌필드는 시설 확충이 필요했다.
토론토는 7월 24일부터 원정길만 떠돌았다. 이날까지도 홈경기를 치르지 못한다.
7월 28∼30일 워싱턴전은 '문서상 홈팀'으로 말 공격을 했지만, 토론토 선수들은 '방문 경기 환경'에서 경기를 치렀다.
팀의 14번째 경기는 '사실상 토론토의 첫 홈경기'다.
물론 적응을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토론토 선수단은 이날 단 하루만 적응 훈련을 한 뒤에, 11일 홈경기를 치른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퍼펄로에서 경기한 적이 없어서, 아직은 방문 경기를 치르는 기분이다. 몇 경기를 치르다 보면 '이곳이 홈구장이다'라는 느낌이 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토론토 구단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미국 언론에 공개한 영상과 사진을 보면, 샬렌필드는 곳곳에 토론토 구단을 상징하는 푸른색이 가득했다.
AP통신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언에 따라 조명 시설을 보강하고, 클럽하우스 등 홈·원정 선수단이 사용할 시설을 확충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여러 공간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타자들이 타격 훈련을 하는 실내 배팅 케이지를 관중석 복도에 설치하는 등 기존 구장과 다른 모습이 보이고, 아직 조명의 밝기가 충분하지 않아 당분간은 임시 조명 시설을 활용하는 등 보완할 부분도 있다.
그러나 AP통신은 "토론토가 떠돌이 생활을 끝냈다"며 토론토의 살렌필드 사용이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살렌필드는 홈플레이트에서 외야 중앙펜스까지 거리가 123m, 좌중간 113m, 우중간 112m, 왼쪽 99m, 오른쪽 99m로 로저스 센터(중앙 122m, 좌중간 114m, 우중간 114m, 왼쪽 100m, 오른쪽 100m)와 비슷하다.
지난해 경기당 홈런이 1.069개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터내셔널리그에서 3번째 홈런이 많이 나온 구장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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