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폭락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20.74포인트(2.76%) 미끄러진 25,435.36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2.74포인트(2.64%) 하락한 3,048.5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6.58포인트(2.34%) 하락한 9,894.78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최근 뉴욕증시는 코로나19 부담 속에서도 애플을 비롯한 IT주들의 상승에 힘입어 나스닥지수가 전날까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찍는 등 상승 흐름을 보여왔다.

그러나 이날은 미국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다시 부각되는 모습이다.

미 CNBC 방송은 존스홉킨스대학 집계를 분석한 결과, 미국내 7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한 주 전보다 30%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22일 하루 동안 6,000명 이상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플로리다주는 23일 5,508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워싱턴주도 5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이 유럽 항공사 에어버스에 대한 불법 보조금에 대한 대응으로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등 유럽연합(EU) 국가들과 영국산 수입품 31억달러 규모에 대한 새로운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주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