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문을 연 시애틀 야전병원 의료진들이 환자를 진료하기 위해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 AP
미 육군의료진으로 구성된 시애틀 야전병원이 첫 환자를 받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로 인해 일반 환자 치료에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 병원들의 부담도 크게 줄어들게 됐다.
시애틀 야전병원은 6일 센추리 링크 필드 이벤트 센터 내에 병원 설치 공사를 모두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환자를 받기 시작했다.
야전병원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의료인력이 부족한 시애틀 지역병원을 돕기 위해 긴급 파견된 의료부대로 구성됐다.
콜로라도 포트 카슨의 627군병원을 비롯해 제62의무여단, 제47전투지역지원병원, 제520지역지원의료법인 등에서 파견된 500여명의 군 의료진이 참여하고 있다.
야전병원은 모두 250여 병상과 응급실을 비롯해 X선 촬영, 실험실, 미생물학, 혈액 은행, 수술실, 살균실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정신과 진료도 가능해 몸이 아픈 환자는 물론 마음이 아픈 사람도 원스톱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육군 중령 제이슨 휴즈 야전병원장은 환자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침대 사이에 방벽을 쌓는 등 민간인들이 지역 일반 병원과 비슷한 경험을 갖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야전병원은 입원치료가 필요한 일반환자로 진료대상을 제한하고 있다. 코로나19 환자를 제외하고 시애틀 각 지역병원을 통해 추천 받은 환자들만 이용할 수 있다.
야전병원에 따르면 코로나19감염 방지를 위해 추천 지역병원과 야전병원에서 각각 감염여부를 검사 받은 뒤에 입원할 수 있다.
하지만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는 6일 향후 코로나19환자 발생 추이에 따른 지역병원의 요구에 따라 야전병원에서 코로나 환자를 치료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야전병원은 이미 코로나19환자를 대비한 격리시설과 중환자실(ICU) 침대 48개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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