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훈 CEO 사내 공지로 16만 직원에 제안
워싱턴주 경제의 핵심인 보잉이 16만명의 직원들에게 자발적인 명예퇴직 신청을 받겠다고 제안하고 나섰다.
또한 임금으로 주식을 매입(바이아웃)하거나 출자전환도 제안했다.
데이브 칼훈 최고경영자(CEO)는 2일 사내 공고를 통해 “항공 업계가 위기에서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세계가 전염병으로부터 회복할 때 상업 항공 시장과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 및 서비스는 달라져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칼훈 CEO는 명예퇴직 안을 공고해 직원들의 자발적인 퇴직을 제안하는 한편 임금으로 주식을 매입하거나 출자전환하는 방안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충격과 737맥스 여객기 잇단 사고가 한꺼번에 겹쳐 유동성 고갈 위기에 빠져들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60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요청한데 이어, 직원들의 자발적인 퇴사까지 요청하고 나선 것이다.
보잉은 737 맥스 여객기의 잇따를 추락 참사로 현재 이 여객기 생산을 1월에 중단한데 이어 코로나 팬데믹까지 겹쳐 현금흐름이 고갈되는 복합 위기에 빠져 있다.
이미 제작한 항공기 납품이 연기·취소되고, 코로나19발 항공수요 급감으로 항공기 납품가격도 급락하자 현금 유출 최소화 및 자본 확충을 위해 직원 주식매입과 명퇴라는 혹독한 조처에 나선 셈이다.
보잉은 앞서 지난 1일 미국 정부에 600억달러 구제금융을 요청했다.
2조2,000억달러 경기부양안 통과(3월)에 이어 백악관이 2조달러 규모의 제4차 재정 패키지를 구상하고 있는 가운데 미 재무부는 항공산업 구제금융을 이 패키지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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