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위험에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던 홈리스들을 위한 추가공간이 확보됐다.
다우 콘스탄틴 킹 카운티장과 제니 더컨 시애틀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을 실천하기 위해 홈리스들을 위한 6개의 쉼터를 임시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개방되는 쉼터는 새로운 홈리스를 위한 시설이 아니라 이미 수용인원이 넘치는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는 홈리스들을 분산하기 위한 공간이다.
추가로 확장되는 보호소는 146개의 공간을 갖춘 시애틀 센터 피셔 파빌리온을 비롯해 각각 50개의 공간을 갖춘 가필드 커뮤니티 센터, 밀러 커뮤니티 센터, 로열 하이츠 커뮤니티 센터, 사우스웨스트 틴 라이프 센터 등 6곳이다.
또한 지난 3월 12일부터 평일에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샤워장을 오픈했던 밀러 커뮤니티 센터는 앞으로 보호소 이용자에게만 개방된다. 밀러 커뮤니티 센터에선 한인 노인회가 운영되던 곳이기도 하다.
홈리스 보호소는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이용자가 큰 폭으로 늘어났음에도 마스크 등 바이러스 감염 예방 장비와 위생용품과 청소용품이 턱없이 부족해 홈리스는 물론 보호소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인원이 많은 보호소는 사회적 거리 유지 규정을 지키기 위해 수용인원을 제한해왔고, 보호소에 찾아온 홈리스들을 다른 긴급 대피소로 돌려보내는 상황까지 빚어져 보호소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최근 발표된 홈리스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킹 카운티의 경우 현재 수용인원 초과 상태인 보호소 실정을 완화하기 위해 1,770개의 새 공간(유닛)을 만들어야 하고, 코로나19 기간 동안 갈 곳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9,000개 이상의 새로운 유닛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시애틀시는 코로나19 발발 이후 다운타운 응급서비스 센터 보호소에서 잠자는 이들을 위해 임시로 시애틀 센터 전시장을 잠자리로 제공해왔다. 킹 카운티도 2주전 세인트 마틴에 머물고 있는 고령 남성 노숙자를 위한 추가보호소를 보잉 필드에 설치했다.
또한 시애틀 시는 이달 초 홈리스 보호소의 건강안전 문제가 심각해지자 레이크 유니언 타이니 하우스 빌리지 공간을 확장, 30개 공간을 갖춘 작은 주택촌을 조성하고, 비터 레이크 치료 시설을 최소 50명이 수용가능한 보호소로 바꾸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가능한 한 외부에서 잠을 자지 말라는 지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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