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층 전체 통제 풀렸으나 여전히 보안 엄격
▶ “몇호실 면회오셨나요” 일일이 물어보기도
병실 옮긴 것으로 알려져, 병원비 절반수준

【서울=뉴시스】16일(한국시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서울성모병원 21층 VIP병동 앞을 보안직원들이 지키고 있다.
박근혜(67) 전 대통령이 어깨 통증 수술과 재활을 위해 입원한지 16일(이하 한국시간기준)로 한달을 맞게됐다. 입원 당시 취해진 21층 전체 통제 조치는 풀렸으나 여전히 보안은 엄격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이날 오후 서울성모병원 엘리베이터는 박 전 대통령이 입원 중인 21층에 대한 잠금이 모두 풀려 있었다. 이 병원은 한달 전만 해도 21층 버튼이 아예 눌리지 않도록 변환해 일반인 출입을 철저히 막고 병원 직원들 역시 미리 전화로 21층 출입을 알려야 했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21층 통제는 지난달 17일 박 전 대통령이 입원할 당시 보안상의 이유로 잠시 시행하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해제됐다"고 전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이 머무르는 21층 제2병동 중간문 앞은 여전히 삼엄한 보안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날 21층에서 보초를 서던 보안직원들은 수시로 "1병동 환자 들어갑니다"라고 무전 보고를 하는 등 환자와 보호자의 출입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었다.
또 복도의자에 앉아있는 이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실례지만 몇호실 면회를 오셨느냐"고 묻는 등 한달 전에 비해 더 엄격하게 주변을 살피기도 했다.
병원 관계자는 "층 전체 통제가 풀린 이후 종종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21층 병동으로 올라오기는 했으나 보안이 뚫려 병동 중간문 안쪽으로 들어오거나 난동이 일어난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회전근개 파열로 서울성모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이 병원 21층의 VIP병실에 입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앞으로 최대 2개월 정도 더 입원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병원 관계자는 "입원 당시 3개월을 최대로 두고 의료진 판단에 따라 입원기간이 줄어들거나 늘어나거나 할 수도 있다고 했으나 아직까지 특별히 전달 온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어깨 통증을 호소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달 16일(한국시간) 오전 입원을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도착, 휠체어로 이동하고 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말 VIP병동 내 57평형 병실에서 절반 규모인 30평형으로 병실을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30평형 병실의 병원비는 1일에 162만5000원으로 57평형 병원비인 327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병원 관계자는 "30평형은 VIP병동 내에서 57평형 바로 아래 단계에 있는 병실"이라면서 "만약 병실을 변경했다면 병원비는 병실을 변경한 날짜를 기준으로 일별 계산돼 조금 달라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입원 전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 소속 의료진의 진료 및 외부 의사의 초빙 진료, 외부 병원 후송 진료 등을 통해 어깨 치료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정밀 검사결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전문의 소견이 나와 서울성모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입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5일 허리 통증 심화 등을 이유로 형 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검찰은 같은달 9일 형 집행정지 사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지난 4월에도 측근 유영하(57) 변호사를 통해 "칼로 살을 베는 듯한 통증"을 호소하며 형 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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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권력의 시종이라는 신종어를 들은 기억이 있긴 하지만 조국의 마누라 정모 여편네의 경우에서 그게 사실임을 입증하누만... 쯧쯧 법은 만에 공평하다? 뭔 씨나락 까먹는 소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