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일원에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알렉산드리아, 버크, 메리필드 등 북버지니아 곳곳서 정전사태가 발생해 주민 수천명이 무더위에 생고생을 겪었다.
지난 3일 알렉산드리아 지역에서 나무를 깎던 트럭이 실수로 고압선 전신주를 들이받아(사진) 페어팩스 카운티 일대에 정전사태가 발생했다. 충돌로 쓰러진 전신주는 주변 몇 개의 전신주를 도미노로 함께 넘어뜨렸고 전선들이 끊어졌다.
도미니언 에너지측 발표에 따르면 이 충돌로 페어팩스 카운티 주민 6천명 이상이 정전을 겪었고, 마운트 버논 지역의 일부 업소들은 영업을 중단해야 했다.
낮 최고기온이 10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 정전복구 작업이 진행됐고, 저녁 7시경 전기가 다시 들어왔다.
같은 날 오후 버크 지역에 천둥 번개가 치면서 갑작스런 정전이 발생했다. 애난데일 지역은 세찬 소나기가 내린 것과 달리 페어팩스 스테이션 인근은 비가 오지 않고 천둥 번개만 쳤음에도 정전이 되면서 피해 주민들은 더위를 피해 근교의 커피샵 등 상업공간으로 대피했고 저녁 6시경 복구됐다.
메리필드 지역에서도 던로링 메트로역 부근에 정전이 발생해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아파트와 콘도가 밀집한 이 지역의 정전으로 주민들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못해 대피조차 쉽지 않았고, 밤 11시 경에야 겨우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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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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