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랭킹 1위 프로게이머 송병구, 호주 등 AI 네팀과 대결서 4:0 완승
▶ AI, 복잡한 상황 대처 능력 떨어져

세계 1위 프로게이머 송병구 선수가 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에서 열린‘인간 VS 인공지능(AI) 스타크래프트 대결’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게임지존 스타크래프트 대전에선 인간이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을 완파했다.
알파고가 인간계 바둑 최고봉 이세돌(34) 커제(20)를 잇따라 꺾으며 기세등등하던 AI는 정작 자신과 엇비슷한 첨단기술이 장착된 컴퓨터게임에선 인간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현란한 변수, 세밀한 전략, 다양한 대전방식을 자유자재 구사하는 인간의 게임 실력을 따라잡으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AI전문가들 얘기다.
세계 랭킹 1위 프로게이머 송병구(29)씨는 31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 학생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인간 vs 인공지능 스타크래프트 대결’에서 네 팀과 맞붙어 전승했다.
AI 팀 면면은 화려했다. 국제전기전자기술협회(IEEE) 주최 스타크래프트 대회 승률 최상위에 오른 ‘ZZZK봇(호주)‘ ’TSCMOO(노르웨이)‘ ’MJ봇(한국)‘과 페이스북이 개발 중인 ’체리파이(CherryPi)‘. 그러나 이들은 각각 채 10분도 버티지 못하고 송씨에게 ‘GG(항복을 뜻함)’를 선언했다. 송씨의 세밀한 전략과 초반 집중력에 쉽게 무너진 것이다.
한국 AI 기술 발전의 가능성을 확인한 건 수확이다.
이날 송씨와 약 10분30초간으로 가장 오래 대결을 벌인 MJ봇은 세종대 컴퓨터공학과 김경중(42) 교수 팀 작품이다.
초반 공격으로 상대의 허를 찌르고, 다른 세 팀에 비해 짜임새 있는 작전 수행 능력을 선보였다.
송씨도 “MJ봇과의 대결이 가장 어려웠다”며 “꼼꼼하고, 전략도 펼치는 것 같아 모든 경기 중 유일하게 사람과 대결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아직 섬세한 부분이 미흡한데, 이 점을 보완하면 무서운 AI로 발전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경중 교수는 “전술의 다양성, 상황대처능력에서 아직 AI가 인간에게 크게 뒤처진다는 걸 확인했다”라며 “AI 장점을 극대화시키고 단점을 보완해 간다면 언젠간 인간의 능력치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송씨와의 대결에 앞서 펼쳐진 AI와 일반인 두 명의 대결에선 TSCMOO의 저그 종족 고공 유닛 ‘뮤탈리스크’가 인간의 손으로 하기 어려운 수준의 현란한 공격을 펼치거나, ZZZK봇이 초반 기습공격으로 승리를 거두는 등 보기 드문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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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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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스타크래프트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