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ML 데뷔시즌에 자존심을 구긴 박병호는 올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AP]
미네소타 트윈스의 폴 몰리터 감독이 다음 시즌 박병호에 대한 기대를접지 않았음을 나타냈다.
몰리터 감독은 13일 미네소타 지역지 미네소타 파이어니어 프레스에 실린 인터뷰에서 “박병호가 건강을 되찾았다. 지금 그는 타격훈련을 하고있다”고 밝혔다. 박병호의 재활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했다는 의미다.
지난해 8월 오른손 중지 수술을 받은 박병호는 한국에서 최근 타격훈련을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입성 첫해, 부진한 성적으로 자존심을 구겼던 박병호는 두 번째 시즌을 향해 뛰고 있다.
지난해 박병호는 타율 .191, 12홈런,24타점에 그쳤다. 62경기만 뛰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갔고, 8월24일 오른손중지 수술을 받아 시즌을 마감했다.
박병호는 빅리그 데뷔 시즌 초반엔엄청난 비거리의 대형 아치를 그려내며 미네소타는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의 관심사가 되기도 했으나 결국은빅리그 투수들의 빠른 볼에 적응하지못해 고전을 거듭했고 부상까지 당했다. 결국은 트리플A로 강등된 뒤 부상으로 시즌을 접어야 했다.
‘한국프로야구 홈런왕’ 영입에 들떴던 미네소타 언론도 시즌 종료 때는 박병호에 싸늘한 시선을 보냈지만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다시 기대를 보이기 시작했다. 박병호와는 아직 계약기간이 3년 더 남아있기에 사실 선택의 여지는 없다.
데이브 프루머 트윈스 수석 트레이너는 최근 박병호의 몸 상태를 파악해 보고서를 올렸고 이를 확인한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는 전혀 문제가없는 상태다. 정상적으로 훈련하고 있다”며 “비시즌 동안 여러 부분이 향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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