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르무즈 군함파견’ 요구 거듭 압박… “우리는 기억할 것”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이란이 사실상 봉쇄중인 호르무즈 해협으로의 군함 파견 요청을 거부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을 향해 비난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미국이 없다면 나토는 종이호랑이"라며 "그들은 핵무장한 이란을 저지하기 위한 싸움에 동참하길 원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이어 "이제 그 싸움은 군사적 승리를 거뒀고, 그들에게는 위험이 거의 없는데도 그들은 높은 유가에 대해 불평할 뿐 고유가의 유일한 원인인 (이란의) 간단한 군사전략,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는 데 도움을 주길 원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그들에게는 위험이 거의 없이 매우 쉬운 일이다. 겁쟁이들"이라고 강조한 뒤 "그리고 우리는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게시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보호하기 위해 군함을 파견해달라는 요구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전날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국과 일본, 캐나다 등 총 7개국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폐쇄를 규탄하며 안전한 항로 확보를 위해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천명한 공동성명에 대한 반응일 수도 있어 보인다.
이 성명에는 군함을 포함해 군사적 자산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은 들어가지 않았고, 유럽 정상들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안전한 항로 확보를 위한 직접적인 행동은 종전 이후에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 통신은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이것(성명)이 전투 종식을 전제로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 후 '여기서 분쟁에 개입하겠다는 어느 누구의 의지 표현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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