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 기간 내내 연방정부 부패·비능률 지적
▶ 공무원·정부 컨트랙터 등 물갈이 우려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트럼프가 선거에서 당선되자 워싱턴 지역 분위기가 큰 충격속에 침울한 분위기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포스트는 10일 ‘수도권 지역, 착 가라앉는 느낌’(A sinking feeling in capital region)이라는 제목으로 트럼프의 대선 승리가 확정된 다음날인 9일 워싱턴 지역의 분위기가 바로 그렇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대통령 당선자인 도널드 트럼프의 반(反) 워싱턴 정서가 이 지역 선출직 공무원들 사이에 근심이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연방 정부 일자리와 컨트랙터들의 일자리 감소, 불체자 추방 및 환경 보호 정책의 후퇴 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트럼프는 선거 기간 내내 연방 정부를 부패하고 비능률적이라고 비판해 왔음을 지적하며 트럼프 지지자들이 워싱턴에 몰려오면 지금의 워싱턴 분위기와는 크게 바뀔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트럼프가 선거 기간 내내 중동계 이민자들에 대한 일시적인 이민 금지 발언 등을 되새기면서 큰 절망감과 두려움에 빠져있다고 전했다.
한 중동계 이민자는 “트럼프 당선에 한 마디로 두려움과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반적인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트럼프 당선자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방 및 사회 간접자본에 대규모 예산을 지출할 것이라는 발언을 상기하며 워싱턴 지역이 그에 따른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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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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