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르웨이 1위… 유럽 탑5 싹쓸이
▶ 미국인 30%“401(k)나 IRA 없다”
미국이 노후보장이 잘 된 ‘세계 톱10 국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프랑스의 금융솔루션 전문업체인 NGAM (Natixis Global Asset Management)이 발표한 2016 글로벌 은퇴보장지수에 따르면 노르웨이가 1위를 기록했고 그 뒤를 이어 스위스, 아이스랜드, 뉴질랜드와 스웨덴이 2위에서 5위에 오르는 등 유럽국가들이 최상위 5개 자리를 꿰찼다.
전세계적으로 노후의 재정적 안정을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은퇴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높은 은퇴보장지수를 기록한 국가들은 개인저축프로그램, 혹은 직장저축플랜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고 나티시스의 투자연구를 감독하는 데이비드 굿셀이 전했다.
노르웨이는 최근 공공지출을 통해 국가연금플랜을 강화했는데, 여기엔 방대한 국부펀드(sovereign wealth fund)가 한몫 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와 오스트레일리아를 비롯, 상위권에 랭크된 다른 국가들 역시 보편적이고 의무적인 은퇴저축플랜을 채택했다.
반면 미국은 은퇴보장지수 순위에서 14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높은 1인당 국민소득과 안정된 금융기관들, 낮은 물가상승률과 실업률 등 긍정적 요인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진국가들 가운데 미국이 가장 높은 수준의 소득불균형을 보였고 근로연령 성인인구 대비 은퇴자 비율이 상승곡선을 그려 높은 종합점수를 얻지 못했다.
노동인구 대비 은퇴자 비율이 높다는 것은 소셜시큐리티와 메디케어와 같은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떠받칠 근로자의 수가 줄어들었음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현역 근로자들의 조세부담이 그만큼 늘어났다는 뜻이다.
다른 자료들도 미국인들이 은퇴 후 노후보장에 취약성을 보인다는 점을 시사한다.
퍼스널 캐피털(Personal Capital)의 최근 연구는 미국인의 거의 30%가 직장은퇴연금 프로그램인 401(k)플랜이나 개인은퇴계좌(IRA)를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 결과 미국인 근로자 4명당 1명은 노후자금을 비축해 두지 않아 70세까지 계속 일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견해를 보였다고 윌리스 타워스 왓슨이 별개의 서베이 결과를 인용해 밝혔다.
지난해 전국노후보장연구소가 발표한 서베이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86%가 미국이 은퇴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는데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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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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