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분기 매출 310조원으로 시장전망치 상회…AWS 부문 매출 전년대비 24%↑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클라우드 기업인 아마존이 올해 자본지출액을 2천억 달러(약 293조원)로 전망하자 주가가 급락했다.
아마존은 작년 4분기(10∼1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증가한 2천133억9천만 달러(약 310조원)를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망치 2천113억3천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나 355억8천만 달러를 기록해 역시 시장 기대치인 349억3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광고 부문 매출과 구독 서비스 부문 매출은 같은 기간 22%, 12% 성장해 각각 213억2천만 달러와 131억2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온라인 상점 매출은 829억9천만 달러, 오프라인 상점 매출은 58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95달러로 시장 기대치인 1.97달러보다 소폭 낮았다.
2025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약 12% 오른 7천169억2천만 달러(약 1천50조원)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인프라 지출액을 가늠해볼 수 있는 올해 자본지출(CAPEX) 예상액을 약 2천억 달러로 제시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는 월가의 전망치 1천446억7천만 달러를 500억 달러 이상 초과하는 것은 물론이고, 천문학적인 AI 투자 경쟁을 벌이는 구글(1천850억 달러), 메타(1천350억 달러) 등보다도 높은 수치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이 같은 투자에 대해 "기존 서비스에 대한 강력한 수요와 AI·반도체·로봇공학·저궤도 위성 등 중대한 기회를 고려한 것"이라며 "투자 자본에 대해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처럼 높은 자본 지출은 회사의 영업이익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아마존은 올해 1분기 매출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1천735억∼1천785억 달러로 전망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분석가들의 컨센서스(222억 달러)에 미달하는 165억∼215억으로 제시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전일 대비 4.42% 하락해 222.69달러로 장을 마친 아마존 주가는, 실적발표 직후 추가로 약 10% 하락해 199달러선까지 떨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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