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프시티에서 위건으로 이적한 김보경(26·사진)이 두 경기에서 연속 선발로 나서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보경은 11일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0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그는 54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위건은 이날 노팅엄에 0-3으로 완패, 챔피언십 24개 구단 가운데 강등권(22∼24위)인 23위에 머물렀다.
김보경은 지난 7일 본머스와의 홈경기를 포함해 두 경기 연속으로 선발로 출전했다. 위건 데뷔전에서는 45분을 뛰었으나 이날 13분을 더 뛰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김보경은 아직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으나 오랜 결장의 후유증을 털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한 차례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의 손에 차단돼 아쉬움을 남겼다.
맬키 맥케이 위건 감독과 현지언론은 일단 김보경의 플레이를 나쁘지 않게 평가하고 있다. 챔피언십 소식을 주로 다루는 ‘더72’는 본머스전이 끝난 뒤 김보경에게 위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줬다. 이 매체는 “김보경은 위건에서 시야, 경기 운영력이 가장 두드러진 선수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오랜만에 뛰면서 체력이 저하돼 전반종료후 교체된 사실은 아쉬움으로 지적했다.
맥케이 감독도 전날 ‘바이탈 풋볼’과의 인터뷰에서 “김보경의 실전감각이 정상은 아니지만 여전히 볼 터치가 섬세하고 볼을 다룰 때 여유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보경은 전 소속 구단이 카디프시티에서 사령탑 교체와 함께 전력에서 제외돼 거의 출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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